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
김경집.이시형.이유남 지음 / 꿈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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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 아이를 키우는 게 이리 힘들줄 몰랐다. 나 또한 부모 속을 태우며 자랐는데 내 자식은 또 어떨까? 나는 자라면서 부모님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있었다. 그래서 내 아이는 그리 키우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부모라서 자식한테 욕심나고 하는 것은 당연한데 말이다.
그래도 자식을 좀 더 믿고, 칭찬하고, 긍정적인 말들을 많이 해줘야지 하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힘들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울컥하기도 하고, 내 뜻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가 아쉽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도 내가 변해야 우리 아이도 더 좋게 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천천히 변해보려 한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변해야 할 부분을 많이 알았다.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해라, 밥먹어라, 잔소리 하는 엄마는 답답하고 숨막힌다. 나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반대로 진심을 담은 칭찬과 여유를 가진 대화를 꾸준히 한다면 아이와 친구처럼 평생을 잘 지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잘 해봐야 겠다.


사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는 참 어려운 질문인데 내 욕심을 버리고 아이의 행복을 선택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아이의 자기 조절 능력을 키워서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럼 통거소거능력 또한 좋다고 하니 실패해도 오랜 시간 의기소침하지 않고 금방 다시 또 도전한다고 하니, 자기조절 회로를 잘 발달시키도록 아이의 세로토닌 분비를 위해 노력해봐야 겠다.


그리고 마지막 장의 경험담은 솔직히 충격적이었다. 잘나가는 교사엄마로 자신의 아이들 또한 똑부러지게 잘 키워낼 줄 알았는데, 두 아이 모두 결국에는 자퇴를 선택했다. 부모의 공부하라는 잔소리가 지옥같았다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충격적이었는데, 사실 그 시절의 나 또한 그런 맘이 있었다는 걸 부모가 되니 잊어버렸는데 잊지 말아야 겠다. 내가 원하던 엄마의 모습을 내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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