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다은
심다은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매일 자신의 일상을 그림일기로 기록했다고 해서 어떤 재미난 일상들이 있을 지 궁금했다. 나의 늘 똑같은 하루가 지루했기에 그녀의 특별할 것 같은 일상이 궁금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녀라고 해서 매일 재미난 일들이 생기고,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지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일상 또한 평범했지만 그녀는 그런 일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려 했고, 그 것들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자신의 생각을 일기라는 기록으로 남겼다.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이야기거리를 찾아 그림 일기를 기록한 그녀의 일상을 보니 풋풋함이 느껴졌다. 대학생일까? 몇살일지 궁금했는데 책에 22살이라고 나왔다. 22살인데 이처럼 생각도 깊고, 무엇보다 다양한 일들을 하는 그녀를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2살, 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마냥 놀았는데.. 그녀는 자신에 대해 깊은 성찰도 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게 엿보였다. 나에게 반성과 자극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날의 일기를 쓰면서 오늘 입은 의상도 기록해두고 있는데 보는 재미가 있고 패션센스 또한 좋은 것 같다. 집에서 있을 때는 외출할 때의 모습과 차이가 큰데, 여자들은 아무래도 집에서 편하게 있으려는 경향이 크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나는 이해할 수 있다. 나의 모습과 너무 겹치기 때문에 공감이 되었다.

 

이처럼 공감가는 생활 이야기도있고, 그녀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와 풋풋한 커플의 데이트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1년간의 일기를 보면서 하루를 돌아보고 기록해두면 하나도 똑같은 날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일기에 그날의 나쁜 감정을 바로 털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효과라고 하는데 나 또한 일기를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쁜 일과 고민들을 그냥 마음에만 두고 계속 고민하기보다 이렇게 일기장에 털어 놓을 수 있다면 홀가분할 것 같다. 지속적으로 쓴 다면 세상에 책으로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무튼 그녀의 그림 일기를 보며 힐링하고 공감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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