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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
김해련 지음 / 초록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마흔의 모습에서 서른의 마음으로 읽으니 앞으로의 삶이 새롭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서른은 어땠는지를 생각했다.
내가 서른이었을 때 내 주변에 이런 얘기를 해줄 멘토가 있었던가? 라는 생각부터
내가 서른일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삶을 살았지? 하는 후회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서른이었을 때는 2000년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나의 슬럼프가 아마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같이 들어온 동기는 승승장구해서 주요 부서에 가서 일을 하고 있고
나는 늘 같은 자리에서 변화도 없고 변화의 의욕과 의지도 없이 매일 매일을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 슬럼프를 헤처나온 것이 바로 2003년 3월이었고 그 계기를 통해 나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다.
내 주변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은 내 직업적 특성때문에 그저 '견디라'는 얘기 이외에는 해주지 않았다.
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들의 삶도 나만큼 힘들어 어려웠기 때문이었으리라.
그것도 아니면 누군가에게 힘을 주기에도 벅찬 자신만의 삶을 살고 있었던 때문인지도 모르지.
아뭏튼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채 그렇게 3~4년을 견디며 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고 생각했들 때
우연처럼 기회가 왔고 나는 그것을 잡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나를 채찍질했었다.
지나고 보니 어쩌면 나는 비겁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있는 환경에 그저 순응하면서 그 환경이 깨지는 것을 바라지 않고 아프다고 칭얼대고만 있었는지도 모른다.
두려움이었을지도 모르지. 그곳을 떠나면, 그 벽에 부딪히면 깨질 것이 뻔한 내 모습을 보기가...
내가 서른이었을 때 이 책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직장맘으로서 가정과 일사이의 저울질에서 늘 고민하고 딜레마에 빠지는 우리 여성들에게
이 책은 많은 힘이 되어줄 것이다.
결국 이겨내는 것은 자신이고 변화 역시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어야겠지만
그래도 이 책 한권이면 힘들고 지친 일상을 조금은 달래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달래고 견디고 변화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안에 굳은 살이 배겨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삶의 원칙과 가치관의 기준, 그리고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리라.
이 책은 그 첫 발을 내디딛게 해줄 것이다.
저자가 멘토가 필요한 마흔에게도 책을 써주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나 멘토는 필요한 것 아닐까?
아니 나이가 들어갈수록 멘토가 아닌 동행자가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인생의 반절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 마흔의 나에겐 저자의 책이 또 한 번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마음에 와 닿은 글들>
용기를 내서 그대가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가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발레리
원칙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다. 무엇보다 내가 바르게 살아야 하며 내가 행복해야 한다.
나를 다스릴 수 있다면 세상에 두려울 일도 없다.
꿈을 키워라. 간절한 꿈은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