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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0 : 물리 이데아의 탄생 ㅣ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김상욱 지음, 정순규 그림, 김하연 글, 강신철 자문 / 아울북 / 2026년 7월
평점 :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0권, 물리 이데아의 탄생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저의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과학, 그중에서도 물리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존재였습니다. 문과였던 저는 과학과 그리 친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과학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 저를 닮았는지 첫째도 과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공부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학습만화에도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아 과학 관련 책을 많이 접하지 못했어요.

반면 둘째는 정반대랍니다. 어릴 때부터 과학 학습만화를 즐겨 읽더니 자연스럽게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어린이과학동아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다양한 과학 지식을 쌓아가고 있어요.
이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건, 역시 어릴 때부터 과학을 재미있고 친숙하게 접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어려운 개념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통해 반복해서 만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 같거든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학습만화라면 빼놓지 않고 읽는 아들.
조금씩 책의 수준도 업그레이드해 주고 싶은데 처음부터 글이 너무 많거나 내용이 어려우면 오히려 아이가 흥미를 잃을 것 같고,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할지 늘 고민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은 제 마음에 딱 맞는 책이었답니다.
무엇보다 교양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누구보다 쉽고 친절하게 물리를 설명해 주시는 김상욱 박사님이 기획한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믿음이 갔어요.

이번에는 10권이 아니라 0권?!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은 지금까지 이데아들의 특징과 물리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물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온 시리즈인데요.
이번 책은 10권이 아니라 0권입니다.
그런데 왜 10권이 아니라 0권일까요?
티모스는 이데아의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자신을 대신해 김상욱 아저씨에게 잠시 관리자 역할을 맡기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데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티모스와 함께 지금까지 등장했던 이데아들의 생생한 탄생의 순간을 찾아가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 세상의 원리를 끊임없이 탐구했던 과학자들의 찬란한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과학자들의 위대한 발견을 만나다
이번 0권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대한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등장해요.
* 까칠하지만 위대한 아이작 뉴턴
운동 법칙과 만유인력 법칙을 밝혀 고전 물리학의 기초를 세운 과학자
* 세상을 밝힌 제본소 소년 마이클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를 발견해 발전기와 전동기의 원리를 밝히고 전기와 자기 연구의 토대를 세운 과학자
* 온도계를 사랑한 남자 제임스 프레스콧 줄
열과 일이 서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에너지 보존 법칙의 기초를 세우고, 에너지의 단위인 ‘줄(J)’에 이름을 남긴 과학자
*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전기와 자기를 하나로 설명하는 전자기 이론을 세우고 빛이 전자기파라는 사실을 밝혀낸 과학자
* 시간의 비밀을 밝힌 특허청 직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을 발표해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광전효과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과학자
* 대포알을 튕겨낸 종이 한 장, 어니스트 러더퍼드
금박 실험을 통해 원자핵의 존재를 밝혀 원자 구조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열어 준 과학자

이렇게 위대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만나게 됩니다.
아이와 책을 읽다가
“이런 멋진 순간을 직접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얼마나 신기할까?”
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흥미로워지더라고요.
과학자들이 처음부터 모든 답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겠지요.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고, 실패하고, 또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만들어냈다는 것.
이번 책을 통해 아이가 과학자들의 위대한 발견뿐 아니라 ‘왜?’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 태도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데아들의 탄생을 알아보는 특별한 0권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을 꾸준히 읽어온 친구들에게는 이번 0권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지금까지 등장했던 이데아들의 특성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는 ‘물리 이데아 도감’도 알차게 담겨 있어 그동안 읽었던 내용을 복습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물리학의 개념을 귀엽고 개성 넘치는 이데아 캐릭터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만나니 물리가 훨씬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직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을 만나보지 못한 친구라면 1권부터 천천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어온 친구들에게는 이번 0권을 통해 이데아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시작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마 회장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새로운 질서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묻는 듯한 쿠키 장면으로 끝나는데요.
과연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물리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캐릭터로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책.
아이에게 물리를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다면,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시리즈와 함께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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