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고 있는 자존감 수업의 연장선이라고 해야 할까?
자존감이 낮아진 것을 스스로 느꼈고, 그 중 하나가 아이낳고 뺀 살이 아이가 두돌되는 지금 고스란히 다시 쪄서 만삭의 몸무게가 되었다는 것이 나의 자존감을 매우 낮게 만들었다. 자주 듣는 질문이 둘째 가졌냐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1년 전 미용실간게 마지막이어서 정돈 안된 긴 머리, 유전으로 물려받은 흰머리 가리기 위해 굵은 머리띠...
운전할 때 쓰는 안경 (사실 안경은 계속 써야하는데 더 못나 보여서 잘 안쓴다)
쌩얼도 너무 다른 이를 생각하지 않는 예의없는 몰골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집에 와서 청소하고 책읽기.
먹는건 집에서 밥 안한지가 언젠지. 아이 밥 외에 내가 먹는 밥은 거의 배달음식.(신랑이 항상 늦어서 함께 먹는 시간이 거의 없고 같이 먹으면 항상 늦게 먹고 새벽기도 때문에 일찍자기에 운동량 제로.
현재 나의 상태이다. 누구보다 셀카찍는걸 좋아하고, 사진찍히길 들겨하고, 예쁜옷 사서 입길 좋아하던 나의 모습은 어디가고 누가 카메라만 들면 도망가고 옷가게는 안간지 오래인 지금 내 상태에 이 책은 단비와도 같이 내게 다가왔다.
내가 이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신랑이 묻는다.
신랑ㅡ"왠 뷰티책? 당신 그런 책도 읽어???"
나ㅡ"음... 내가 이런 책 읽음 안돼??"
신랑ㅡ"아니, 의외여서..."
나ㅡ"...그치?"
일단 겉표지만 보면 뷰티책으로 보인다. 그리고 신랑에게 결혼5년차만에 나는 외모관리는 전혀 안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된 씁쓸한 현실을 보았다.
이 책은 연예인이나 뷰티블로거들이 많이 내는 뷰티책이 아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이미지 코칭 전문가.
감성이미지클리닉 '소울뷰티디자인' 김주미 대표가 쓴 책이다.
나는 외모 관리야말로 가장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부터 타인과의 관계, 문화와 사회에 대한 고찰까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인문학과 맞닿아있다.
신체 이미지는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이며, 외모 관리는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타인에게 자신을 부각시키는 활동이다.
...
외모 관리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는 나와 나를 둘러 싼 조건과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가 바로 인문학이며, 그것이 우리의 외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p110~111
이 책의 핵심은 여기에 다 나와 있는 것 같다. 외모관리는 내가 원하는 나를 찾는 과정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고 지금 나의 상태도 잘 알 수 있었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으신가요?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싶으세요?"
외모 관리를 등한시하고 지내는 여성들은 대부분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하지 못했다. 반면 내 삶에서 꼭 이루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내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아는 여성들은 외모 관리의 이유를 스스로 찾고 자신의 모습을 가꾸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p65
대답을 잘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
외모를 가꾼다는게 단순히 외면을 예쁘게 바꾸는게 아니라는 것, 나 자신의 방향성 즉 비전 목표가 있는 사람이야 말로 더 외모를 가꾸며 그 것에 맞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사실 난 이런 생각에 사실 반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 삶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야하는데 그 삶을 위해서는 자신을 꾸미고 치장하는 삶은 잠시 뒤로 밀어놓아야한다는 생각을 대학원다니면서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목적없는 삶이 아닌 목적있는 삶을 살 수록 더욱 외적 외모, 내적 성숙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을 공감하고 공감하게 된다.
단순히 외모를 가꾸고 꾸며라! 라는 책이 아니라 너무 좋았다. 정말 두고두고 보면서 내면 체크 외면체크 하고픈 책.
아무리 예쁜 사람이라도 내면이 예쁘지 않다면 그거야 말로 '빛 좋은 개살구'아닌가.
일단 내면의 진정한 나를 찾고 난 후 외면도 가꿔나가야겠다.
결단 1. 목표를 더 명확히 갖기. 결단 2. 당장 미용실에 가기. 결단 3. 다이어트하기 (내년여름까지 -7kg) 결단 4. 냉장고에 가득한 팩 얼굴에 붙여주기
나와있는 체크리스트와 THINK 부분들 곱씹어보고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고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멋진여성, 멋진아내, 멋진엄마 되기!!!
남의시선, 인간관계, 대외 활동에 피곤함을 느끼고 멀리하는 사람일수록 외모 관리를 등한시 할 가능성이 높다.
결혼하고 출산하고 급격히 는 살들... 난 결혼했으니까 애 낳으니까로 끝나는 일이 절 대 아니다. 그게 내 벼슬이 아니지 않은가? P52
콕콕 찌른다.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들. 애 키우느라 힘든걸 폭식, 배달음식으로 스트레스 풀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살이 찌고 또 내몸을 보고 또 우울해지고... 운동할 시간이 어딨는데! 라고 애 키우는 핑계만 가득한 삶에 불만있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거 리즈시절이 중요하지 않다. 그건 과거일 뿐 지금의 내모습이 아니지 않은가.
리즈시절을 그리워하며 사진만 올리지말고 지금 내 자신이 그 리즈시절 갱신하고 그 때보다 멋진여성이 되자!!
여러 케이스를 통해 비포&애프터 과정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자존감 찾자!!
외모도 자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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