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스티커 탐정 천재민!매일 매일 학교를 가는 아이들에게 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그림책은 더욱 흥미있게 읽는 것 같아요. 매일 학교 다녀온 후 조잘조잘 오늘 있던 일을 이야기하는 아이, 아직 반에서 갈등이나 다툼은 크게 없었던 듯 한데… 언제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교실, 이런 책들을 읽으며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는구나… 생각하기도 하네요. 작가님이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의 작가님인 김원아 작가님이에요.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작가님이다보니 학교에서 정말 많은 아이들과 지내며 많은 일들을 경험해보셨겠죠? 그래서 더 재밌고 있을법한 내용들이 나오나봅니다.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이 책을 재밌게 읽는 법을 함께 읽고 따라해봐요!1.‘나는 2학년 1반 학생이다.를 세 번 소리 내어 말해 보자.2.내가 진짜로 겪은 사소하지만 수상한 사건들을 참고해 보자.3.탐정의 눈으로 책 속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 보자.탐정책은 언제 읽어도 재밌고, 어떻게 추리해 나가는지 과정들이 참으로 재밌죠. 주인공 천재민은 친구가 많이 없고 혼자 조용하게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그러던 어느 평범한 날 사소하지만 수상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천재민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해요.책상에 낙서의 범인을 찾기, 우유갑에 반절 넘게 남긴 친구 찾기, 화장실 휴지 공폭탄을 만들어 던진 친구를 찾기. 초등학교 2학년이 아주 열심히 추리하고 찾아내는 과정이 참 재밌어요. 혼자만의 추리가 틀린 것 없이 척척 맞는 것을 보니 매우 영리한 친구인 것 같아요!! 사건해결을 하면서 친구들을 잘 관찰하며 관심을 갖는답니다. 아이들의 특징 단서들이 조금 더 많이 나와있다면 아이가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어요. 최근 읽은 탐정동화들이 미션을 함께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내용들이라 아이가 흥미를 조금 덜 가져서 아쉽긴 했답니다. 같은 반 친구의 이름도 잘 기억하지 못하던 천재민이 여러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신만의 세계에서 반 전체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는 모습이 참 멋졌어요. 처음엔 천재민만 컬러로 나왔는데, 사건 해결 후에는 반 전체가 밝게 바뀌면서 천재민의 변화를 나타내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그나저나 그림만 보고 당연히 여자아인 줄 알았던 천재민은 남자라니…. 스티커만 보고 여자 아인 줄 알았다는…. 우리집 아이들! 추리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