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님이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 “안녕달”님의 신작이 나왔어요.항상 작가님 신작은 기대되지만 이번 작품이 더 기대되었던 이유는 바로 작가님의 창작 10주년에 나온 작품이기 때문이죠.“안녕달 작가님의 최애 작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수박 수영장‘이었어요.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우와 이런 작가님이 있다니! 충격! 따뜻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이! 가득했어요. 무더운 날씨 이런 빨갛고 잘익은 수영수영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해도 좋고, 아이도 어른도 아픈아이들도 함께 뛰놀 수 있는 그런 수영장! 그림도 내용도 너무 따뜻했던 그런 작가님의 작품들…이후로 안녕달 작가님의 팬이 되었답니다.모든 작품이 좋지만, 작가님의 최애작품이 될 것만 같은 이번 그림책’별에게‘입니다. 학교 앞에서 노란 병아리를 구매해보시거나 부모님께 사달라고 조른 적 있는 분들 계시다면 아마 저랑 나이가 비슷할 거에요. 어린시절 병아리를 사서 닭이 될 때까지 키워본 적 있는 어린시절이 떠오르더라구요. 우리 둘째나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얼마 안되서 병아리를 집에 데려와서 키웠던 그 시절이 떠올랐어요.노란 병아리같은 반짝반짝 빛이나는 ‘별‘이 주인공인 소녀의 집에 오게 됩니다. 별은 잘 자라면 달만큼 밝고 크게 자란다고해요. 산책도 많이 시켜주고 대화도 많이 시켜주고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장면들이 참 인상깊어요. 어린 소녀가 커서 취업을 하게 되어 집을 떠나게 됩니다. 엄마는 딸아이가 없어도 열심히 별을 아끼고 사랑하며 키웁니다. 별도 잘 자라게 되고 또 다시 반짝이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게 됩니다. ’별‘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아마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독자마다 각자의 ‘별‘이 다 다를 거 같아요.제게는 아마 사랑하는 아이들일 것 같아요. 너무나도 반짝이고 소중한 존재로 우리 부부에게 와 준 별들~ 그 별들을 더 반짝반짝 빛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랑, 관심, 아끼고 소중한 마음 등이 아닐까 싶어요. 더 빛나는 아이로 자라기 위해서 계속해서 사랑의 말들을 부어줘야하는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사랑의 말보다 잔소리를 쏟아붓고 있는 제 모습에 반성하게 됩니다.더욱 더 빛나는 아이들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네요.이 책에서는 자녀를 대신하는 다른 존재로 표현되는 것 같고 다 자라서 먼저 하늘로 올려보내고 있지만, 떠나보낸다는 의미보다 저는 별을 아이들로 달빛을 저의 사랑, 달을 저로 해석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아마 사랑하는 것과 멀리 떨어져있거나 잃은 독자가 본다면 사랑하는 과의 이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헤어지는 것이 아닌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로 또 함께하는 그 모습에 위안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네가 와서 집이 참 환해졌지. 우리에게 와 줘서 고마워.”#안녕달 #그림책 #별에게 #창비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