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자서전은 처음이다. 자신의 일대기를 기승전결로 적어내려가기보다 마음 속에 떠오르는 사건 사람 감상을 에세이처럼 적어내려가는데.. 그게 이 사람의 생을 더 잘 보여준다. 그 어떤 스토리들보다.

읽기에 좀 불편할 수 있지만 낯설어서 좋다. 정말로 로렌 아이슬리라는 노학자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눈 기분이다.

기차를 타고 가는 서부 방랑기와 마지막 부분의 자연과 과학에 관한 에세이가 가장 읽을만했다.

‘자아와 그 상세한 모험이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것은 몽테뉴에서 에머슨에 이르는 모든 산문작가들의 암시 사항이다. 하지만 완전히 적나라하게 정직하고 점잔빼지 않을 때만 그렇다.‘-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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