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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방 ㅣ 가까이 더 가까이
로절린 웨이드 지음, 이한음 옮김, 장순근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지구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아주 위험한 곳...
이곳이 바로 지구의 위아래 양쪽 끝 남극과 북극이 있는 극지방 이라고 한다는군요.
북극 극지방엔 북극곰과 흰올빼미가 살구요 ( 전 이번에서야 흰올빼미에 대해 알았답니다 )
남극 극지방엔 펭귄이 산다고 우리모두가 알고 있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 책은 지은이 로절린 웨이드는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동물학을 가르치면서 스콧극지연구소 박물관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 감수를 하신 장순근님 역시 남극 연구를 개척하시고 여러차례 남극 월동연구대 대장을 맡으신 분으로 남극 관련 저서를 남기신
분이세요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기 쉽게 구성이 되어있었어요
둘러보기를 통해서 극지방과 극지방의 생물 그리고 극지방의 사람들과 생활모습을 간략하게 볼수 있으며 집중탐구 부분을 통해 북극과 남극
극지방의 동물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첫 페이지부터 차근차근 봐도 좋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들을 따로 찾아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빙하얼음의 생성 과정을 그림으로 사진과 그림으로 표시해 놓았고요 해빙의 종류, 빙하, 빙붕, 빙산분리와 오로라에 대한 설명도 사진과 같이
수록되어 있는데 한 눈에 알아보기 쉬웠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 중의 하나 일텐데요
'빙산의 일각'
아이와 대화하다 종종 사용했던 모양입니다
아이가 빙산 부분을 보더니 " 빙산의 일각 " 에 나오는 빙산이 이 빙산을 말하는거냐고 묻더라고요
네...그 빙산 맞죠
빙산은 바다위에 얼음조각 처럼 둥둥 떠다니는 그런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의외로 빙산의 80-90%는 물 속에 잠겨 있답니다. 빙산의
밀도가 많을수록 더 많은 부분이 잠긴다고 해요
우리에게 아주 많이 알려진 타이나닉호의 침몰 이유가 이 빙산에 부딪혔기 때문이랍니다
저는 극지방엔 식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았는데요...
북극 툰드라에는 나무는 없지만 땅에 붙어자랄는 식물들만 살고 눈과 얼음이 녹는 짧은 여름 한철에만 산다는군요. 북극드나무, 북극양귀비,
북극자주범의귀이 서식 한답니다
북극여우의 겨울 털은 여름털보다 길고 동물의 털 가운데 가장 따뜻하여 영하 70도의 무서운 추위를 버빈타고 하니 추운 겨울이 되면 종종
생각이 날 듯 합니다 ㅋㅋㅋ
북극여우의 털이 하얀색깔인 이유는 눈 색깔과 비슷해서 북극곰에게도 잘 잡히지 않고 먹잇감에게도 잘 다가가기 위해서 라고 하니 자연의 신비를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남극과 북극, 극지방을 얘기하면서 그곳을 탐험했던 탐험가 이야기가 빠진다면 서운하겠죠.
이 부분에 자세하게 다루고 있었는데 첫 탐험에서 동상과 괴혈병으로 포기해야 했지만 다시 도전하여 성공한 영국의 탐험가 스콧과 인류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 총빙에 갇혔으나 각고의 노력끝에 탈출에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는데 인간의 의지는 참 대단한거 같아요
또 이런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직접 갈 수 는 없지만 극지방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지구촌 모든 나라들의 공통 관심사는 기후에 관한 것이지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온도상승과 그로 인해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고 투발루 같은 태평양 상의 섬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위기에 놓여 있기도 한다죠
어렷을적엔 32도만 되어도 엄청 뜨거운 날이였는데 성인이 된 지금에는 여름날 32도는 예삿일이 된것만로도 극지방의 변화가 이젠 더 이상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체험하고 있지요
극지방의 미래... 앞으로 인류가 처하게 될 미래를 소재로 한 투모로우 라는 재난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자유의 여신상이 뭍에 잠겨 횃불을
든 손만 물 밖으로 비춰지던...
이 책을 보면서 물리적인 거리와는 달리 극지방의 존재는 결코 우리에게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극지방의 위기는 주제처럼
우리에게 '가까이 더 가까이 ' 다가와 있음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만나야 할 주제를 담은 책이네요
아이들도 펭귄이 살고 북극곰이 사는 아름답기만 한 남극 북극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생활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니 얻은게 많은 책이었네요
두고두고 관심가지고 보아야 할 도서 한권이 추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