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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튼튼 그림책 - 치아편 삐뽀삐뽀 건강맨 4
이현 지음, 픽토스튜디오 그림, 박재홍 감수 / 국민서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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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우리 아들, 이 책을 읽어주면서 `세균이 파티하며 음식을 먹을 뿐만 아니라 `똥`도 싸네, 아휴, 더러워! 어디, ** 입에는 똥싸는 세균 있나 없나 볼까? ` 하면서 `어? 세균이 ** 이빨에서 똥싸고 있네! 얼른 치카해야겠다.`하면 양치질하는데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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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새 연못의 마녀 시공 청소년 문학 14
엘리자베스 조지 스피어 지음, 이주희 옮김 / 시공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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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부터 가지고 있던 거북선 문고(12권짜리 현대 동화전집으로 국민서관 출간)에서 [샬럿의 거미줄]과 더불어 거의 10여 차례 다시 읽은 동화입니다.

전래 동화와는 다른 복잡한 이야기에 얼마나 마음을 빼앗겼던지... ...

대학교 3학년 때 이사하며 1980년대 맞춤법과 단어때문에 버린 것을 정말 오랫동안 후회했고, 그래서 지금 다시 모으고 있네요.

 

[샬럿의 거미줄]에서 진정한 '우정'을 알게 되었다면 [검정새 연못의 마녀]에서는  마음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알고, 신념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죠.

 

주인공 키티는 이야기 내내 여러 사람들, 여러 선택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몸이 편한 대신 자신의 마음과 신념을 꺽을 것인가, 위험과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것인가, 그녀를 야단치는 어른들을 싫어할 것인가, 이해할 것 인가 등등... ...

키티의 선택을 여러 번 보면서 어른이 되어서 어떻게 살아야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키티의 나이는 10대에 불과하지만 30대가 훌쩍 넘은 지금까지 제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내키지 않으나 몸이 편한 경우/마음은 좋지만 겉으로 보이는 조건이 안 좋은 경우

위험하고 여러 사람이 반대하지만 도덕적으로 옳은 일/ 몸이 편하고 안전하지만 양심을 거스르는 일 혹은 야단치고 듣기 싫은 말/혹은 듣기 달콤한 말만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마다 키티의 이야기를 돌이켜 보게 됩니다.

 

물론 이 나이가 되도록 키티와 같은 선택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키티보다는 레이첼 이모나 이모부 혹은 교장선생님과 비슷한 구세대 '꼰대'에 가깝게 되어가는 듯합니다. 그러나 소심한 레이첼 이모나 엄격하기만 한 이모부 마음 속에 키티를 진심으로  염려하는 마음이 있었고, 지키기 위해 마 충성스런 왕당파로서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고, 진실을 알아보는 눈이 있던 교장 선생님이었으니 그들을 닮는 것이 그리 싫지만은 않습니다. 아쉽긴하지만요.

 

 

뱀다리 : 사실 교훈적인 내용이나 역사적 사실보다 흥미로운 것은 10대 젊은이(?)들의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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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록 혈기담 1
민소영 지음 / 청어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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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와 조선시대, 우중충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다른 유쾌한 느낌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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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와 매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전민희 지음 / 제우미디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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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의 프리퀼로 나온 소설이지만 게임을 모르고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소개에 나온 내용으로는 게임 배경의 2천년 전 이야기라고 합니다만, 게임 쪽에 전혀 눈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게임에 관심이 없어서가 결코 아니라, 어차피 못 할 거 쳐다보지도 말자의 자세랄까요)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소설은 두 주인공, 전나무인 키프로사와 매로 설정된 진의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전나무와 매'이지만, 이 둘이 만나거나 함께 모험을 겪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극과 극으로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키프로사는 추운 북쪽에, 진은 따뜻한 남쪽에 있고, 사는 환경도 다릅니다. 키프로사는 절벽에 둘러싸인 차가운 석조의 성에서, 눈사태와 늑대와 겨울을 두려워하는 환경에서 살고 있고, 진은 넓고 풍요로운, 그러나 끈적한 음모와 향락이 있는 궁에 살고 있죠.  

현실로 치자면 키프로사는 아마도 노르웨이나 핀란드같은 북유럽이나 밑으로 내려와봤자 스코트랜드 쯤 살고 있을 것이고, 진은 이집트나 아라비아 반도에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둘이 가고자하는 세계의 수도 델피나드는 아마 서양 세계의 수도였다는 '로마' 쯤이 되지 않을까요.  

부모가 다 떠난 차가운 성에서 나이어린, 어머니가 다른 여동생까지 건사하며 사는 키프로사는 책이 가득하다는, 그리고 아버지가 추구하던 마법이 넘쳐난다는 세계의 수도 델피나드로 가길 꿈 꿉니다.  꿈까지 꾸며 바라던대로 눈새의 주인이 되어 델피나드로 출발하게 된 키프로사. 그리고 양아버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어머니의 계략으로 왕인 친부의 궁으로 들어갔지만, 어머니가 다른; 동생과의 왕위다툼(정확히는 어머니들끼리의)에 지쳐있는 진은 낙원(?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의 문 앞에 서 있는 꿈을 꿉니다. 그 문이 실존할 것 같은 느낌에 그 문을 찾기 위해서 세상 모든 것을 알수 있다는 세계의 수도로 출발하는 진.   

자신들은 느끼지 못했을지 모르고, 그저 괜한 방해였을지 모르지만, 지켜주었고, 지켜주려 노력하던 어른들의 품을 떠난  그 둘이 어떤 여행을 할지, 그 둘 주변을 지키던 가족(?)이 족쇄 혹은 감옥이었는지 든든한 울타리였던건지, 그리고 그 둘이 세계의 수도에서 만날 수 있을런지는 [전나무와 새]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기대됩니다(설마 덜렁 1권 내놓고 '나머지는 게임에서 알아서 하세요'하지는 않겠지요. 게임보다 2000년 전 이야기라는데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태탑부터......).  

키프로사와 진이 살던 장소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 풍경이 저절로 떠오르기 때문에 델피나드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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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흔들어! 꼬리 헝겊책
앤 윌킨슨 글.그림 / 블루래빗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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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산 책입니다.  

표지마다 동물 꼬리가 달려있는 헝겊책입니다. 송아지, 고양이, 말, 오리, 닭, 양, 개 등의 꼬리를 각각 다른 재질의 헝검으로 만들어 붙여놓았는데 책을 물고, 빨고, 흔들고, 던지는 아가들에게는 딱 맞습니다.  

가지고 놀 때 아들이 잡아당기는 꼬리의 동물 울음소리를 흉내내주면 더 좋아하더라구요. 아들 KJ는 특히 "꽥꽥" 오리 울음소리와 "왈왈" 개 울음 소리를 좋아했네요. 

아직 책을 읽는 것보다는 씹는 걸 좋아하는 아가들에게 딱 알맞춤이긴 하지만... ... 가격이 너무 비싸고, 책의 천 재질이 너무 거칠어서 별표 뺐습니다. 그리고 표지를 누르면 말 울음 소리가 들리는데 그 때문에 세탁이 어려운 것과 소리가 좀 작은 것도 단점이네요. 

내용이나 아기의 흥미 유발, 가지고 노는데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에는 좋습니다. 천이 거칠긴하지만 튼튼해서 보드북 가장자리도 씹어놓은 KJ가 씹고 뜯어도 끄덕없구요. 책 읽어주려다 책을 먹으려는 KJ와 안 싸워도(?) 되고, 책 가지고 놀게 한 뒤 입안에 든 종이 죽(?)을 빼 주려고 씨름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뱀 다리 : 그나저나 얼마나 더 커야 책을 읽어줄 수 있을까... ... 읽어주는 책을 뺏어 입에 넣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읽어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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