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메 우인장 11
미도리카와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0권에서 나츠메가 야옹선생과 후지와라 부부라는 지지자 외에 또래 친구인 타키 등과 어울리며 감정적으로 안정되어서 안심하고 있었나봅니다. 

이제는 부드럽게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이야기만 나오겠다고. 

그러나 11권은 10권에서의 '미소 떠오르는' 느낌을 완전히 뒤집습니다.  

느닷없이 튀어나온 잊으려고 애쓰는 슬픔, 먹먹한 그리움이 표현된 장면에 버스에서 읽다가 울었네요(하품한 것처럼 위장했지만).  

옛집의 장면들, 어린 시절의 아픈 추억, 소중한 사진, 그리고 야옹선생 만이 간직한 비밀(?). 모두 사랑스러웠습니다.   

타키의 할아버지 신이치로의 이야기도 재미있으면서도 아련하게 슬펐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보길 바라며 요괴들을 좋아한 타키의 할아버지 신이치로. 그 신이치로를 놀리면서도 사랑했던 요괴들... ...  

11권, 너무 너무 좋았지만, 그래도 다음 12 권은 대중교통에서도 미소지으며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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