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것부터 해결하자. 지금 여러분의 책상을 한구석에 붙여놓고, 글을 쓰려고 자리에 않을 때마다 책상을 방 한복판에 놓지 않은 이유를 상기하도록 하자. 인생은 예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유혹하는 글쓰기] 중에서.  

 

저 글은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스티븐 킹이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끝내며 쓴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이글루에서 알랭 드 보통의 성공에 대한 강연 동영상을 보았다.  

저 글을 읽은 날 보통의 강연 동영상을 본 것은 행운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난 두 명의 유명 작가로부터 유사한 충고를 들은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은 강연 내내 남들이 말하는 성공에 휩쓸리지 말라고 했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향해 달려가기 전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라고 했다. 최후의 순간 이룬 것이 없는 것이 허무한 것이 아니라 애써 이뤄놓은 것이 자신이 원한 것이 아닌 것이 허무한 것이라고. 

스티븐 킹은 인생의 중심에 '글쓰기(책상)'라는 것을 두지 말라고 충고한다. 약물과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서는, 예술(나한테는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위해 인생을 희생시키지 말라고 말한다.    

잊지 말자.  

내가 원하는 것과 남들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음을.

그러므로서 나는 내가 원하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흔들리지 않게 갈 수 있고, 다른 이의 길을 방해하는 속물이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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