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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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몰입감 좋고 한 장소에서 다 읽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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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제자들 밀리언셀러 클럽 140
이노우에 유메히토 지음, 김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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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무런 정보없이<마법사의 제자들>이란 제목만 보고 마법관련 판타지 소설인줄 알았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판타지와는 반대로 SF 액션 소설이라고 해야하나.. 제목과는 맞지 않는 반전이 숨어있었다.

 

알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가 일본 도시에 퍼져 걸리는 사람마다 사망에 이르게되어 병원은 즉각 격리 조치에 가하고, 그런 상황을 조사하고자 병원으로 출동한 주간지 기자 '교스케'는 들어갈 방법을 찾다가 약혼자의 안부를 걱정하는 '메구미'라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교스케는 메구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녀에게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고 왠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응급차를 부른다. 그녀와 함께 있던 교스케도 함께 병원으로 가게되고, 이 두 사람은 바이러스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용뇌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몇 주 후 백신이 개발되어 심각한 확산을 막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혼수상태에 있던 교스케와 메구미는 의식이 돌아오고, 그들에게 알 수 없는 이상한 휴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용뇌염에 감염된 사람들은 다 사망에 이르렀는데, 단 세 명만이 살아있게 된 사실이 의문을 갖게 했다. 그 세 사람은 바로 교스케, 메구미 그리고 메구미의 약혼자가 그녀와 함께 병문안을 갔던 93세 노인 오키쓰였다. 메구미의 약혼자도 살아있지만 그는 혼수상태로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이 세 사람만이 특이하게도 생존해 있으며, 이상한 휴유증을 겪고 있었다.

 

교스케는 사람들의 과거나 미래가 보이고, 메구미는 모든 것을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염력을 얻었으며, 오키쓰 노인은 점점 젊어지는 회춘을 얻게 되었다. 어찌보면 이런 능력이 축복일 수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심각한 고민일 수 밖에 없었다. 몇 달 동안 병원에서 격리되어 자유롭지 못했던 이 세 사람은 드디어 밖을 나갈 수가 있었고, 심지어 이러한 능력으로 TV방송에 출연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는 상황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점점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 상황이 심각해지기 시작한다.

 

일단 초능력을 다룬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특별한 능력으로 악당과 싸우고 세상을 지킨다는 히어로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히어로물과는 거리가 멀다. 이 소설이 다루고자 한 이야기는 아마 바이러스로 인한 인간의 심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 결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행 속도가 무척 더디게 느껴진다. 세 사람의 능력 발견으로 그에대한 적응과 사용법을 차근차근 다루고 있어 과연 이소설의 끝을 어떻게 다뤘을까 궁금했다. 후반부 쯤에는 긴박한 액션씬도 있었지만, 이러한 장면은 왠지 글보다는 영상으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읽는 내내 영화 '혹성탈출'과 '크로니클'이 떠올랐다. 내용이 같아서 떠올린건 아니지만, 머리속으로 그려보며 읽었더니 왠지 장면들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반전의 반전이 이어져서 마지막장에 다다랐을 때는 이게 뭔가 싶었다. 만족스런 결말은 아니었지만 이 상황에서는 나름 괜찮은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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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선 : 사랑스런 추억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7
윤동주 지음 / 아티초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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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국어 시험에 나온다고 윤동주 시인의 시를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국어 시간에 배운 시 외에는 그의 시를 정식으로 찬찬히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항상 소설만 읽는터라 이런 감성적인 시는 멀리하곤 했는데, 오랜만에 윤동주 시인의 시집 <사랑스런 추억>을 읽어 볼 기회가 생겼다.

 

 

이번에 아티초크 출판사에서 출간된 윤동주 시집은 표지가 세가지 버젼으로 출시되어 원하는 표지를 골라 읽어 볼 수가 있다.

또한 책 속에는 윤동주 시인의 과거 어릴적 모습과 학창시절의 모습이 수록되어 왠지 시를 읽다보면 그의 감성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내일은 없다

- 어린 마음에 물은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내을은 없나니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옛 추억을 회상하며 오랜만에 읽는 시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잔잔해진다.

이래서 '시'를 읽게되는 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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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다이어 1
미셸 호드킨 지음, 이혜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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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면 미스터리와 스릴러가 팍팍 느껴진다.

물 속에 있는 소녀가 마치 구원을 요청하듯 절실한 손길도 느껴진다.

줄거리를 알기 전에는 추리소설이나 환타지 소설같은 장르일 것이라고 상상했는데, 약간 미스터리를 첨가한 로맨스물이었다.

게다가 항상 그렇듯 3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 소설.

 

'마라'는 절친 '레이첼'과 남자친구 '주드' 그리고 그의 여동생 '클레어'와 함께 낡은 정신병원 건물을 탐험하러 갔다가 붕괴되는 사고를 당해 친구 셋을 잃고 자신 혼자만 살아나마 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이 사건 때문에 가족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마라는 새 학교에서 죽은 친구들을 보는 환영에 시달린다. 자신의 증상때문에 홀로 외톨이처럼 지내는 마라에게 신비스런 매력을 풍기는 '노아'가 나타나고, 그녀는 점점 그에게 끌리게 된다. 심각한 환영에 시달리던 그녀는 어느 날 학교 근처에서 심한 구타와 함께 굶주린 개를 한마리 발견하고, 그 개의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의 행동에 화가나서 그를 죽이고 싶어해 잔인한 상상을 한다. 그런 상상을 한지 몇 분 채 안되서 그 개의 주인은 마라가 상상한 모습 그대로 죽어있었고, 그녀는 자신이 또 다른 환영을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 일어난 일이었으며, 자꾸만 자신 주위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한 마라는 처방받은 항우울제를 먹기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노아는 마라에게 관심을 표하며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주고 사랑을 하기 시작한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이들에게 알 수 없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마라는 노아의 대한 비밀을 알게되면서 자신의 증상 또한 알게 된다.

 

읽다보니 이 소설은 과연 어떠한 장르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처음에는 미스터리 호러 같지만 마라와 노아 둘 사이의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십대 로맨스물 같기도 하고, 뒤로 갈수록 나타나는 결말에는 환타지나 SF(?)를 섞은 느낌도 난다. 너무나 많은 장르를 섞어놓아서 정작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재미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 읽고나니 내가 무엇을 읽었나..란 생각이 들었다.

중간까지만 해도 호러 느낌이 나서 참 좋았는데... 이 소설은 아무래도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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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아이 고 -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래요
콜린 오클리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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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한 여인이 새와 함께 의자에 앉아있다. 그 표지를 벗겨내면 여인은 사라지고 빈 의자에 새 한마리만 남아있다.

<비포 아이 고> 제목과 표지가 모든 것을 말해주듯이 책을 읽기도 전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가끔 '죽음'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보곤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떠나야만 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을.. 과연 나는 받아드리고 극복할 수 있을까?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성공적인 치료로 3년간 아무 문제가 없던 '데이지'는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을 때만해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암세포가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는다. 이제는 그 암이 폐와 뼈 그리고 뇌에까지 전이되어 길면 6개월정도만 살 수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그동안 통증이나 그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설마 했던 데이지는 충격을 받고, 갑자기 삶이 무의미해짐을 느낀다. 심리학 전공을 공부하던 그녀는 수업에 나가기도 싫어지며, 남편과의 사이도 점점 어색해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지는 자신이 없어진 후 요리도 청소도 할 줄 모르는 남편의 홀로 남겨진 모습을 생각하니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데이지는 그녀를 대신하여 남편 옆을 지켜줄 새로운 아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완벽한 여성을 찾기로 결심한다.

 

지적이고 정리를 잘하며 동물을 사랑하는 여성을 과연 어디서 찾아야 할까? 데이지는 그런 여성을 찾기 위해 카페나 도서관 그리고 인터넷 만남을 이용해 찾기로 한다. 그러나 찾는 여성마다 단점이 보여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왠지 완벽해 보이는 여성이 남편과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질투가 나기도 한다. 과연 자신이 정말로 남편에게 새 아내를 찾아주고 싶은건지 의심도 든다. 하지만 찾아야만 한다. 그리고 그런 여성을 드디어 찾았다. 자신이 정한 조건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여성을 발견하여 이제 연결만 시켜주면 된다. 그런데 어떻게 연결을 시켜줘야 할까? 이런 고민도 잠시.. 그 여성은 알고보니 자신의 절친 케일리의 직장 동료였으며, 이미 남편과는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남편과 그녀가 가까워지며 친한 모습을 보니 데이지는 질투를 느끼며 혼란스럽고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과연 이 일이 잘하는 짓일까?

 

데이지는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 후에 일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을 홀로 두기 싫어 새로운 아내를 찾아주려는 데이지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지.. 그런 그녀의 마음속 스트레스와 사랑이 고스란히 책속에 담겨져 있다.

사실 새로운 사람을 찾아주려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자신이 비록 세상을 떠난다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면 질투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루 일분 일초가 아까운데..계속 같이 있고 싶은데..앞으로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찢어지게 아플까...

 

이 소설은 '죽음'이라는 설정때문에 새드스토리라고 생각할 수가 있다. 하지만 '사랑'이란 단어만을 생각하고 읽는다면 슬픔보다는 아름답고 설레이는 멋진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데이지가 남편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준비하는 법' 같은 책을 선물로 주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책은 무의미해질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도 질문을 해본다. 만약 내가 데이지라면...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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