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선 : 사랑스런 추억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7
윤동주 지음 / 아티초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국어 시험에 나온다고 윤동주 시인의 시를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국어 시간에 배운 시 외에는 그의 시를 정식으로 찬찬히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항상 소설만 읽는터라 이런 감성적인 시는 멀리하곤 했는데, 오랜만에 윤동주 시인의 시집 <사랑스런 추억>을 읽어 볼 기회가 생겼다.

 

 

이번에 아티초크 출판사에서 출간된 윤동주 시집은 표지가 세가지 버젼으로 출시되어 원하는 표지를 골라 읽어 볼 수가 있다.

또한 책 속에는 윤동주 시인의 과거 어릴적 모습과 학창시절의 모습이 수록되어 왠지 시를 읽다보면 그의 감성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내일은 없다

- 어린 마음에 물은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내을은 없나니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옛 추억을 회상하며 오랜만에 읽는 시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잔잔해진다.

이래서 '시'를 읽게되는 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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