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 클럽
사스키아 노르트 지음, 이원열 옮김 / 박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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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소설은 도대체 뭘까?
섹시하고 도발적이라면서 하나도 섹시하지 않다. 나는 오히려 불쾌하다.

부부들끼리 친한 친구사이라면서 디너클럽까지 만들더니 이 사이에서 서로 바람을 피운다. 게다가 파티는 왜그리 자주 여는지. 매일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워댄다. 
툭하면 술에 취해 정신도 못 차리고,
남의 남편과 아내에게 서슴없이 스킨쉽을 하며, 베이비라고 부른다. 
내게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이다.
문화의 차이인지 이 소설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정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조심성이 없다. 단 한번도 가족다운 모습을 담은 장면은 나오지도 않는다. 그저 이 사람들의 욕망과 욕심만이 가득할 뿐이다. 

뒷표지에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풍자한 도덕적 이야기라고 평이 달려있지만,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닌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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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 없었던 작가와 출판에 대한 이야기
정혜윤 지음 / SISO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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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는 글쓰는 걸 무척 싫어했었다.
일기쓰기도 싫어하고, 글짓기 수업도 싫어해서 그냥 대충대충 받아쓰기 숙제하듯 써내려갔었다. 그랬던 내가 이제는 글쓰기에 관심도 생기고 좋아하게 되었다.
매번 다 읽은 책에 대한 짧은 평도 쓰고, 
내 생각을 담은 일기도 쓰고, 
순간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기도 한다. 그래서 책상에는 항상 노트 세 권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지금은 소설을 써보겠다고 끄적끄적 거리고 있다. 
이렇게 내가 변하게 된 건 다 ‘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책을 사랑하다보니 글이 좋아지고 쓰는 것도 좋아지게 되었다. 이제는 매번 서점에서 글쓰기 관련 책이 나오면 눈여겨보게 되고 읽어보게 된다.

우연히 네이버에서 보게 된 이 책은 매우 솔직하게 작가가 되는 법을 이야기해준다. 어떻게 글을 써서 출판사에 투고를 하며 출간하기까지 겪어야하는 노력과 고생들을 낱낱이 알려주면서 섣불리 투고를 하기 보다는 내 책을 잘 팔기위해 독자에게 다가가는 법과 준비를 잘 해서 투고를 해야한다는 조언을 해주었다. 

도움되는 말이 참 많았다. 무조건 글만 쓰면 다 되는게 아니었다. 생각할 점도 많아 얻어가는 부분이 많았던 책이다. 다만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소설 관련에 대해서도 조언을 좀 해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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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지켜보고 있어 스토리콜렉터 65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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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데로 흘러갔다면 너무 뻔했을 거다. 그러나 그 예상을 뒤 엎고 전혀 다른 결말에 어김없이 또 한번 감탄을 하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범죄에 집중되기 보다는 주인공의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다뤄 읽으면서 계속 의심하고 오해하고 궁금해하는 생각의 연속이었다. 

조 올로클린은 매번 범인을 쫓고 사건을 해결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좀 더 자신의 직업에 충실했다. 그가 상담하고 있는 마니의 현 상황을 도와주면서 조사하는 과정에 그녀의 과거를 알게되고 사건의 연관성도 찾게 되어 범인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조용할 날이 없는 조 올로클린은 그렇게 또 한건을 했고, 나는 그렇게 또 만족을 했다.

매번 두툼한 스토리로 책이 두껍게 출간되지만 결코 두껍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빨리 읽힌다. 꽉 차있는 이야기를 다 읽고나면 얼른 다음 작품을 읽고싶어지는 마법에 빠지기도 한다.
나는 이번에도 그 마법에 빠지게 되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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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서는 총 네 가지의 미궁이 등장한다. 린타로는 얼룩고양이와 함께 그 미궁속으로 들어가 위험에 처한 책들을 해방시켜준다.

책을 읽다보면 한번쯤 이런 문제를 가져본 적 있지 않나 싶다. 어쩌면 현재 내가 이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달에 많은 책을 만나려고 빨리 읽기도 하고, 조금 지루하거나 재미없으면 바로 덮어버리고 다음 책을 읽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행동이 작가에 대해서, 책에 대해서 예의 없었던것은 아닐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것을 더 많이 읽고 행복하기 위해 이렇게 부지런히 읽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느낀게 있다면, 책이 소중할수록 소장만 하기 보단 두 번, 세 번, 많이 읽어주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나도 린타로 처럼 책이 좋다는 거다.
그러나 린타로처럼 설득할 자신은 없다는 거다. 나는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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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장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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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분명 천재다. 
데뷔작이 이토록 대단하다니. 
감탄이 끊이질 않는다. 
명탐정 코난과 소년탐정 김전일 같은 장르에 좀비라는 호러를 넣어 심장 쫄깃하게 만들고 추리까지 하게 만드는 재미가 엄청났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하는 트릭들이 마구 쏟아지고, 다 읽고 앞부분을 다시 되돌아가 읽으면 처음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아주 재미난 경험도 할 수 있다.

한순간도 놓치면 안되고, 한 장면, 한 단어도 놓치면 안된다. 좀비를 싫어하는 내가 이토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갇혀있는 펜션안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진행 방식 때문이었다. 
더위도 잊을 만큼 아주 푹빠져서 읽었다. 
이 책 진짜 대박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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