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에서는 총 네 가지의 미궁이 등장한다. 린타로는 얼룩고양이와 함께 그 미궁속으로 들어가 위험에 처한 책들을 해방시켜준다.
책을 읽다보면 한번쯤 이런 문제를 가져본 적 있지 않나 싶다. 어쩌면 현재 내가 이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달에 많은 책을 만나려고 빨리 읽기도 하고, 조금 지루하거나 재미없으면 바로 덮어버리고 다음 책을 읽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행동이 작가에 대해서, 책에 대해서 예의 없었던것은 아닐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것을 더 많이 읽고 행복하기 위해 이렇게 부지런히 읽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느낀게 있다면, 책이 소중할수록 소장만 하기 보단 두 번, 세 번, 많이 읽어주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나도 린타로 처럼 책이 좋다는 거다.
그러나 린타로처럼 설득할 자신은 없다는 거다. 나는 아직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