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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중장편소설 30 (상) - 개정 16종 국어 교과서 전 작품을 실은 ㅣ 리베르 개정 16종 국어교과서 문학작품
최인훈 외 지음, 김형주.박찬영 엮음 / 리베르스쿨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정말 신기한건 공부는 재미없고,
취미는 신난다는 것이다.
공부를 해야했던 학생일 땐 그렇게도 읽기 싫고 재미없던 책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 재미로 할 때는 너무 좋은 일이 되었다.
사실 책을 받아 보기 전에는
책 한권에 중장편소설이 30개가 모두 어떻게 들어있을까?.. 생각했었다.
상.하권으로 나뉘어져 있고.
책의 내용도 전체 글을 모두 실은 것이 아니라
중략을 거의 다 하고 아주 조금씩 맛뵈기만 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요즘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이런 문학작품이 수록되어 있구나..
전에는 없던 것들도 새로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일단 구성이 좋다.
사실 학생들이 모든 문학작품을 섭렵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시간이 부족하다.
국어만 하는것도 아니고 그들고 생활을 하고 다른 과목도 엄청 열심히 해야하고.
책을 읽는데에 시간을 소요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특징을 배열한다.
작가의 특성과 그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하고
어느 시기에 살았고 그의 배경은 어떠어떠해서 이런 배경으로 인해서
그의 사상이 이렇게 형성되어 이런 글이 나왔다~는 식의 설명을 하고
작품에 대한 설명,작품의 구성,,,
이를테면 3단구성인지 5단계의 구성인지.. 발단~전개~ 위기~절정~ 결말..이런것 말이다.
작가의 시선이 1인칭인지 3인치인지..왜 선정했는가에 대한 설명도 아주 마음에 든다.
작품의 정리를 통해서 소설의 갈래, 성격, 배경, 주제...
글의 한계, 상징하는 것, 제목이 왜 이렇게 정해졌는지
작품의 특징과 시사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시간없는 학생들이 한번에 알수 있기에 충분하게 했다.
'하얀배'는 전체 글이 다 실려있었고, 대부분 앞부분 줄거리와 중략 후 약간의 본문
뒷부분의 줄거리 요약정로도 구성되어있다.
'장마'라는 글은 어릴 때 우연히 TV에서 본 내용이었다.
그게 문학작품인지 몰랐는데...아마 TV문학관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모르는 단어가 참 많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주석으로 달아서 위아래로 시선을 옮겨 갈 필요없이
바로 단어 옆에 설명을 써 놓아서 읽으면서 바로 이해가 된다.
아주 편리하고 많이 도움이 되었다.
왜 전에는 이런 문학작품들의 재미를 몰랐을까 싶었다.
읽는 내내 이래서 문학작품으로 인정받는구나..생각하고
어릴 때 엄마가 사준 몇 십권씩 되는 한국문학, 고전문학, 현대문학, 세계문학
이 것들을 모조리 다 읽는데 도전해야 겠다고 다짐한다.
난 이 책을 아주 강추하고 싶다.
학생들이 네모칸쳐서 스스로 한번 정리해보면 좋을 듯 하다.
제목 쓰고 한 눈에 들어오도록 작품들을 하나의 차트에 정리하면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