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 - 조선 최고의 공부 달인들이 알려주는 학문의 비법
이수광 지음 / 해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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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제목이 눈길을 끌도록 제목하나는 끝내주게 잘 짓는 것 같다.

 

독서방법에 관한 책에서

책을 고를 때 주의하라고 하면서 알려준 내용 중 하나가

목차를 보고 선택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잘 팔리기 위한 책을 만들기 위해

독자를 현혹시키는 목차를 지어낸다는 것이다.

그 글을 읽을 때

내가 아는 목차는 그 문단이나 챕터에서 가장 중요한 ..

가장 하고 싶은 말..을 요약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여겼기에

그 저자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런데 .. 이 책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독서법에서 주의하라던 말이 무엇인지 체감했다.

 

도대체가

각 챕터의 소제목과 연결이 안된다.

소제목들과 연관지어서 글이 이뤄지는 경우가 너무 적다.

 

탄생 배경이 학문에 정진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을 때는

어느 지역에서 아비가 누구고 어미가 누구요~이런것이 필요하겠지만

전혀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어머니 박씨..이런 말을 굳이 해야 했을까?

 

학문에 정진하고 그로 인해 생긴 신념과 사상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개괄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고

특출난 점, 의외의 상황에서도 매진한 열정등을 보며

나름대로 배울점을 찾고

수신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내용과 구성은 

워낙 저자가 박학다식하다 보니

아는 것들을 짜 맞추어

한권의 책을 내는 것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나만의 느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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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여신 1 - 그들, 여신을 사랑하다, 개정판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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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개괄적 내용은 이미 인터넷 서점에 많이 나와있으니

굳이 내가 쓰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바보엄마를 드라마도 몇 번 보면서

설정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서른일곱.. 학교 선생님.. 의외였다.

누구는 이렇게 유명한 작가가 되는데

나는 그 사람이 쓴 책을 읽으며 밤을 보내는구나..

알랭 드 보통인가?? 그 사람때도 그랬다..

세상엔 참 재능있는 사람이 많다.

 

부러움은 이제 그만하고 '태양의 여신'얘기를 해야겠다. 

 

각국의 건국설화들은 그 민족의 정신을 담는 것인가?

일본이라는 나라가 백제인이 건너갔을 것이라는 얘기

그리고 얼마전 읽은 책에서 본 일본이 한반도를 계속 침구하는 이유

어떤 것이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소설을 소설로 받아들이고 재미를 갖는 것에서 그쳐야할 것이다.

 

하나 하나의 소재를 모아서

연결시켜 커다란 덩어리로 만들고

그 덩어리들이 소설이란 형태로 완성된 듯 하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듯한 작은 이야기와 단어들이

소설의 흐름속에 교묘히 녹아들어있다.

일본 건국설화, 신화, 백제, 삼국의 역사,,,

예를 들면 칠지도 같은것.. 그냥 따로 떼어놓으면 단어일 뿐이지만

소설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이다.

 

빠른 전개로 두권을 내리 읽었다.

사랑

신념

욕망

어쩌면 이 모든것이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도 욕망이고 권력도 욕망이고 그런 욕망은 마음에서 다져 잡은 신념이 아닐까..

작가는 삼킨다 토해낸다란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입.. 입이란 것은 무엇을 상징할까?

말을 하는 입은 사건을 만들기도 하고 마무리 짓기도 하고

삼키고 토하는 먹는 행위에 빗대어진 표현은 욕망일까?

 

구다라 천민 출신인 히미코는 정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왕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입받아서 자기도 모르게 그것이 자기 꿈이라고 인식한 것인지

소설속에 그들은 다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한다.

다들 자기의 욕망에 촛점이 맞춰진다. 나의 삶도 그렇겠지?

히미코를 위해 모든것을 하는 와타나베도 자기가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한것이고

의후도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한다.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남는 단어는 욕망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남는 생각은 꿈이 있어야 열정도 있겠구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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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걸음의 여행
리처드 C. 모라이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음식은 기억으로 먹는것

.

.

 

소설의 주인공은 인도사람이다.

나에게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인도는 평범하지 않은 나라인것 같다.

요리를 소재로 하기에 인도는 제약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인도에 꼭 가보고 싶은 나로써는 소설 속 장면이 보고싶다.

부유한 이는 사치스러울 만큼 부유하고

가난한 이는 말할 수 없이 가난하게 비춰지는 방송을 보았다.

관광지의 깨끗하고 신비한 이미지의 저편에

쓰레기더미 속 삶, 그런데 발리우드라는 영화의 나라.

 

영화는 그들에게 꿈꿀 수 없는 신분의 다른 생활을 반영하기 때문에

그렇게 영화에 열렬하다는 글을 읽었다..진실일지는 모르겠다.

 

의식에 따라 도축된 것만 먹고

돼지를 먹지 않는 종교. 때로는 소가 사람보다 더 귀한 종교..

그런 종교를 가진 사람이 온갖 식재료를 사용하는 요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인도에서 식당으로 성공한 집에서 자란 하산은

어머니와 외출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요리를 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는 폭도들에 의해 죽음을 맞게되고

아이러니하게 그 죽음이후 경제적 부를 거머쥔 이 가족은 영국으로 간다.

영국에서도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여행길에 오른다.

뤼미에르라는 곳을 여행하다 정착하게 되고

거기에서 프랑스에서 별 두개를 받은 요리사의 식당 앞에 인도 음식점을 개업한다.

절대미각의 소유자, 타고난 재능으로 프랑스요리사의 제자가 되는 핫산과 프랑스요리이야기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내가 갖고 있는 생각과 사회적 통념, 그리고 작가의 생각과 그 사회를 비교하게 한다.

 

보고싶은 것만 보고 위협이 감지되면 경계하고 방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가.

그런데 절대적 능력 앞에선 그 마저 포기하게 되는 것인가.

 

소울푸드라는 말을 읽은적 있다.

외국 사람이 쓴 책이라서 그 종류는 그저 어릴 때 할머니가 끓여준 무슨 스프, 파이, 케이크,,,감자요리..

이런식으로 되어 있었지만

분명 음식은 마음을 위로하는 것임에 틀림없다.(내 경우에 비추어 볼때^^)

 

핫산도 어쩌면 음식과 함께한 엄마와의 추억이 그를 프랑스 요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음식에 기교와 멋보다는 진심이라는 것..

늘 가장 기본이 가장 최선의 것이 되는 것..

 

음식은 기억으로 먹는것이 아닐까..

각각의 음식에 각자의 기억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고..

 

뒷 부분에 가면서 성급하게 끝내려는 조급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드라마의 마지막회 처럼 '그 후에 이런일이 있더라~'의 분위기라서 좀 아쉬웠다.

 

누군가 내가 손질하기 싫은 음식재료를 손질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그리고 그들은 쥐, 비둘기, 자고새, 토끼 등 우린 잘 안먹는 식재료로 맛있다고 하면서

왜 남의 나라 식재료를 갖고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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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1
류은경 소설, 이환경 극본 / MBC C&I(MBC프로덕션)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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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래디에이터같은 김준,, 실제로 존재했다는 인물이다.

 

대체 이 책이 몇 편까지 있는건지..

무신 한권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도착한 책에 써 있는 충격적 글자 1!!!

무신1권

 

개인적으로 무협지를 좋아한다.

어릴 때 아빠가 읽는 무협지를 보고 종학생때 그 맛을 알았다.

그러다 언젠가 부터 뜸해진 무협지.

 

이후 손에 잡지 않은지 거의 10년.

근데.. 무신에서

약간의 무협지의 느낌이 ..

 

교과서로 안 나의 얄팍한 지식의 고려는

무신정권, 불교국가, 이성계에 의해 망한나라, 몽고,최씨..

 

고려왕조실록이란 책을 사 놓고 앞부분 얼마만 읽고 덮어 둔지 몇년째..

이 책을 보면서 난 고려왕조실록을 볼 용기가 생겼다.

 

무신 드라마를 안 봐서 그런지

등장인물의 이름부터 열심히 읽어야 했다.

아~ 많다.. (삼국지에 비하겠냐마는)

그리고 그 인물의 관계에 관한 도표(?)도 있다.

 

1권은 최충헌이 권세의 절정에 있지만 인생의 끝자락인 상태에서 출발한다.

그의 후손들이 힘을 얻어가는 과정에서 몽고의 침입이 본격화 된다.

 

난 고려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 워낙 부족한 터라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잘 모른다.

전엔 사실과 허구를 구별할 수 없어서 읽기 싫었는데

이젠 그게 묘미가 되었다.. 모르면 알아가면 되고,

귀찮으면 그냥 그대로 소설인채로 받아들이자.

 

책을 읽는것은 배경지식이 되기도 하고

책을 읽기 위해서 배경지식이 필요하기도 하다는 수업을 들었다.

 

이도 그런 경우이다.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흥미로울테고

없으면 이것으로 삼으면 될 것이다.

 

무협지같은 싸움의 묘사와 작전.

그리고 음모, 암투, ,, 꼭 등장하는 뭐든지 다 이미 알고 있는 듯한 사람까지

나중엔 대장경을 조판하는 내용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1권은 아쉽게도

최충헌이후 세력의 변화와

무신의 주인공 김준이 최씨가문에 영향력있는 사람이 될 것을 예견하는 부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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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 깨어나라 - 당신은 실패했다. 그래서 성공할 것이다.
김태광 지음 / 공감의기쁨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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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힘든 과거를 극복하고

현재 성공한 작가로 기네스북에도 오르고 저작권도 수출하고

강의도 하고 글쓰기도 가르친다고 한다.

 

과거의 실패했던 시기에 많은 양의 성공서적을 읽고 변화했다고 한다.

 

나 역시 현재 실패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책이 관심이 간다.

 

얼마전 '청춘을 디자인하라'와 '나는 거대한 꿈을 꿨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늘 꿈을 갖는 다는게 중요한 것 같았다.

꿈을 갖고 열정을 다하기.

 

포기했던 사람은 기억하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만 기억된다.

성공하고자 한다면 꿈을 갖고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한다.

목표는 꿈을 이루는 도구라고..

비슷한듯 다른듯..

 

꿈을 적어서 갖고 다니는것은 시크릿이나 나폴레온 힐이나.. 뭐 다 비슷하고

상상하는 것도 이지성이 비비드하게 꿈꾸라고 하는것이나

시크릿에서 나오는 내용이나 다른 자기계발서와도 비슷하고

 

그래도 chapter4에서 꿈으로 깨어나라

이 부분이 괜찮았다.

가짜 꿈에서 깨어나라.

내가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것과

주변에서 바라고, 남이 하니까 덩달아. 그게 세상이..사회가 바라니까..

이런꿈이 아닌 정말 내가 하고 싶고 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가치관이 들어간 꿈을 꾸라고 한다.

 

습관을 들이기 위한것. 멀티태스킹.. 모두 들어본 말이긴 하지만

뭐 자기 계발서들이야 다 비슷하고

예로 드는 것들도 비슷하니까 그러려니한다.

 

배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왜 책을 읽고 있는지를 다시한번 일깨워 주기도 했다.

 

내가 뭐 표지에 대해 뭐라고 할 만큼 예술에 조예가 깊은것도 아니고

출판에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꿈으로 깨어나라라는 제목과 내용에 비해

표지그림이 너무 힘겹고 무기력하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몸이 지쳐버리는 듯 했다.

세상일에 무심한 듯 보이고 .. 이건 실패한 사람의 모습도 아니다.

말도 안되지만 표지 때문에 읽기 전에 지쳐보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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