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양의 여신 1 - 그들, 여신을 사랑하다, 개정판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책에 대한 개괄적 내용은 이미 인터넷 서점에 많이 나와있으니
굳이 내가 쓰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바보엄마를 드라마도 몇 번 보면서
설정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서른일곱.. 학교 선생님.. 의외였다.
누구는 이렇게 유명한 작가가 되는데
나는 그 사람이 쓴 책을 읽으며 밤을 보내는구나..
알랭 드 보통인가?? 그 사람때도 그랬다..
세상엔 참 재능있는 사람이 많다.
부러움은 이제 그만하고 '태양의 여신'얘기를 해야겠다.
각국의 건국설화들은 그 민족의 정신을 담는 것인가?
일본이라는 나라가 백제인이 건너갔을 것이라는 얘기
그리고 얼마전 읽은 책에서 본 일본이 한반도를 계속 침구하는 이유
어떤 것이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소설을 소설로 받아들이고 재미를 갖는 것에서 그쳐야할 것이다.
하나 하나의 소재를 모아서
연결시켜 커다란 덩어리로 만들고
그 덩어리들이 소설이란 형태로 완성된 듯 하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듯한 작은 이야기와 단어들이
소설의 흐름속에 교묘히 녹아들어있다.
일본 건국설화, 신화, 백제, 삼국의 역사,,,
예를 들면 칠지도 같은것.. 그냥 따로 떼어놓으면 단어일 뿐이지만
소설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이다.
빠른 전개로 두권을 내리 읽었다.
사랑
신념
욕망
어쩌면 이 모든것이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도 욕망이고 권력도 욕망이고 그런 욕망은 마음에서 다져 잡은 신념이 아닐까..
작가는 삼킨다 토해낸다란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입.. 입이란 것은 무엇을 상징할까?
말을 하는 입은 사건을 만들기도 하고 마무리 짓기도 하고
삼키고 토하는 먹는 행위에 빗대어진 표현은 욕망일까?
구다라 천민 출신인 히미코는 정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왕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입받아서 자기도 모르게 그것이 자기 꿈이라고 인식한 것인지
소설속에 그들은 다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한다.
다들 자기의 욕망에 촛점이 맞춰진다. 나의 삶도 그렇겠지?
히미코를 위해 모든것을 하는 와타나베도 자기가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한것이고
의후도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한다.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남는 단어는 욕망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남는 생각은 꿈이 있어야 열정도 있겠구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