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가지 마음의 색깔 -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요! 42가지 마음의 색깔 1
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음, 남진희 옮김 / 레드스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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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4~5가지의 개념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살아가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감정을 가장 많이 표현하며 살아갈까?라는 생각을 해본게 된다.

어린시절부터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능력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좋은면 좋은 대로, 싫은 면 싫은 대로 다 표현을 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점점 깨달아 가는 것 같다.

마음의 색, 내가 생각하는 마음의 색은 한정된 것 같다.

책을 처음 받아 보고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얼마나 될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그리고 책 제목처럼 감정에 색을 상상해본다면 어떤 색을 입힐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그렇게 많은 감정을 떠올리는 것도 어려웠고, 감정의 색을 입히고 상상을 하는 것도 어려웠던 것 같다.

그냥 단순히 마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나타내고는 있지만,

[42가지 마음의 색깔]은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느 상황에서 그냥저냥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을 들을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이 감정은 어떤 색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하며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가 있었고,

그 감정을 다시 떠 올리고 생각하면서 그 이상의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다양한 감정을 가르쳐 주고 싶다는 생각을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살아가면서, 그냥 큰 감정에만 치우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스스로의 마음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솔직히 나또한 내 감정을 조금더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냥 별거 아니다, 큰일아니다, 하며 무덤덤하게 지나가는 것이 아닌,

작고 소소한 일에도 감정의 색을 느끼면서 그렇게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은 감정의 설명과 함께 다채로운 색으로 구성된 그림도 볼 만하다.

꼭 글을 읽지 않아고 옆에 나온 그림을 보고 어떤 느낌의 감정인지도 상상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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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 스웨덴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1위
페트라 크란츠 린드그렌 지음, 김아영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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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누군가와 하고 있지만 머리에서 입까지 나오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아니, 가끔 익숙한 말들은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입까지 나오는 건지 의심스러운 순간이 있을 정도로

말이라는 것은 정말 거침없이 빠르게 머리에서, 가슴에서 입으로 나오곤 한다.

그렇게 쉽게 하는 말들이 또 다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빠르게 흘러가고 사라지곤 하지만,

정작 시간이 흐르고 곰곰히 생각하다 보면 그렇게 쉴틈없이 했던 말들이

결코 사라지지 않고 가슴에 머리에 남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 무척이나 많다.

남들이 아무 의미없이 던진 말이라도 상처가 되기도 하고, 머릿속에 콕 박혀있는 순간이 오면,

내가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에 상처 받은 사람은 없는지,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을 더 조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누구에게 하는 말이든 소중하고 의미있는 말을 배려심있게 해야겠지만,

가장 존중 받아야 할 사람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 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은 일곱살 난 딸아이가 엄망에게 한 한마디 말로

시작된 책이라고 한다.

'엄마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나는 나를 사랑하기가 어려워요'라고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가끔 누군가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거나, 내가 감정이 많이 상해있고, 화가 나있음을

강력하게 알리기 위해서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있곤 했다.

나는 그런 행동이 그렇게 잘못됐다는 생각 조차를 해보지 않았는데,

일곱살 아이의 입에서 그런말을 들었다니 엄마의 충격은 크지 않았을까 싶었다.

저자는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위해 부모의 책임감을 깊게 생각하게 됐고,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합리적인 어른이 되주기 위해 이 책을 써내려갔다고 한다.

 

책속에는 아이의 자존감이라는 주제를 제일 먼저 이야기하고,

당연하고도 당연한 부모는 아이의 거울임을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

아이와 친밀감을 쌓는 대화법이라던가 (예문이 적절히 실려있어, 내용을 이해하고,

실전에 써먹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이해하는 방법, 아이들이 원하는 들어주는 부모에 관한 이야기도

무척이나 가슴에 와닿았다.

 

누구도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지만 부모라는 역할도 절대적으로

공부가 필요한 자리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완벽한 부모가 아닌 자신의 편인 부모를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느끼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대화법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니,

가끔이라도 소리를 질러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혼을 내야만 아이가 말을 듣는다고

오해하고 있는 어른이 있다면 꼭 한번씩 읽어보고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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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광 방랑 - 우리, 왜 일 년이나 세계 여행을 가는 거지?
채승우.명유미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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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을 일년씩이나 다녀온 부부가 쓴 책이라는 소개글을 보고,

딱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십대라는 시절이 절대 돌아올 수 없는 특권임을,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껴야하는 시기임을 알고 있는

재력과 시간을 모두 가진 젊은 신혼부부가 쓴 여행책이아닐까라는 생각과,

부럽다는 생각, 이 두가지였다.

 

그런데 책을 펼쳐보고 놀랍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프로필과 소개글이 나왔다.

이십대 후반에 사진 찍는 일을 시작해 19년동안 하던 일을 인생의 전환점이라 생각해

때려치우고 아내와 31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보고,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전세집을 정리했다는 말에 여유가 있음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젊은 이십대 부부도 아니었음에

적지 않은 당황을 했는데, 정신이 돌아오자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들을 내려놓고,

곁에 있는 사람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의지가 무척 대단하게 느껴졌다.

결국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지금의 상황이 아니라 하고싶은 마음의 정도, 깊이의

차이임을 저자를 통해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

 

같은 또래의 조금은 호화로운 배아플수 있는 여행이 아니라서 그런지,

나이에 상관없이 여행을 떠났다는 그 마음이 좋아서인지, 어쨌든

첫느낌이 좋아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기분좋은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는데,

솔직히 저자가 사진작가임에도 우아, 할 수 있는 사진은 없었다.

오히려 책에 실린 사진들이 일상이라고 말해도 될만한,

그런 사진들이 실려있어, 나는 오히려 여행책이라고 하면 무조건 가보고 싶게,

멋있는 장면과 아름다운 사진만 실려있는 것 보다 현실감있어 훨씬 좋게 느껴졌다.

 

책의 구성도 아내와 남편이 돌아가며 이야기를 쓰고, 생각을 말하고 있어,

좀 더 지루한 감 없이 읽을 수 있지 않았나싶다.

만약 이 책을 31개국을 소개하는 여행책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지말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그들이 1년이라는 시간동안 그곳에서 일상을 보내며 생각하고,

서로에게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표현하는 러브레터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여행에 관한 책이 아닌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에세이로 생각하고 책을 바라본다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나도 멀지 않은 미래에 장소를 소개하는 여행책이 아닌,

나만 볼 수 있는 여행후의 에세이집을 쓸 수 있도록,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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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 선생님, 안녕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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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나 반전이 있는 소설과 일본 추리소설은 일부러 틈을 내서라도 읽으려 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히가시노 게이고 책은 한번도 읽어 보지 못했다.

굳이 피하려는 의도도 없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것도 몇 권있음에도,

아이러니하게도 아직까지 그의 작품을 단 한권도 만나보지 못했다.

추리의 대가라고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나게 된 첫 책이

[시노부 선생님, 안녕!]이라는 책이라는 것이 조금은 의아한 마음을 가지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읽은 전체적인 느낌부터 말해본다면 아주 좋다.

조금은 엉뚱하고 코믹한 요소가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읽어내려갔다.

[시노부 선생님, 안녕]이라는 책의 전작이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라고 하는데,

시노부 선생님은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고, 그 제자들이 자라 중학교 2학년으로 나오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해가는 내용의 책이었다.

작가의 책이 여러번 영화화가 되서 조금은 어둡고 무거운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쓸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졌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책을 마지막으로 시노부선생님의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고 했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고 가벼운 내용으로 이뤄져 있어 오히려 작가에 대한 인상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작가의 다른 책들을 더 많이 만나보고 소장하고 싶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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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그렇습니다 - 소극적 평화주의자의 인생다반사
유선경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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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항상 배우고 얻는게 많아 항상 즐겁지만,

그 중 유난히 시나 에세이분야에 마음이 많이 가는 것 같다.

길지 않은 예쁘고 따뜻한 글귀들에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생겨

내게 있어 많은 책들 중 유독 마음이 가는  분야가 에세이와 시가 아닐까 싶다.

 

[소심해서 그렇습니다]라는 에세이는 라디오 작가인 유선경저자의 산문집이라고 한다.

따뜻해보인 파란색 표지에 흰색의 무늬가 오묘히 섞여 있어 책이 도착하자 마자,

아까워 책장을 넘기기 싫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라디오 작가들은 매일 사연을 만들어내고 많은 책을 읽어서 그런지,

내 마음에 남은 에세이들 중 마음에 남는 대부분의 책들이 라디오 작가들의 책이어서,

이 책 또한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않을까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에 들어있기도 한 소심이란 단어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며 이 책을 써내려 간 것 같다.

답답하거나, 자기 의사표현도 못하는 바보 같음이 아니라 자신의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상대의 편함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마음, 그와 관련된 경험담과 생각들로 책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남에게 상처를 받지 않게 쿨한척 무심한 척 하던 말들이 되려 다른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차라리 자신이 상처받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편하길 바라는 사람,

이런 마음으로 한 권의 책을 써내려간 작가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단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준 적은 없는지,

소심이라는게 조금 더 남을 배려하고, 아낄 수 있는 마음이라면 조금 더 아량을 베풀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어릴 때는 친구들과 밥 한끼를 먹더라도 조금도 손해를 안보려고 애를 쓰곤 하곤,

조금이라도 편하려고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모른척 할 때가 있었는데,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 때 내가 조금 손해를 봤더라도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텐데라는

후회와 반성이 들기도 했다.

이런 반성과 후회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누구에게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따뜻한 의지가 들기도 하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책이니 인생이 조금 팍팍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책을 곁에 두고 틈틈히 읽어보라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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