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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아이와 말할 때 화가 날까 - 우리 아이 언어로 디자인하라
임영주 지음 / 경향BP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하면 부모를 욕하는 경우를 종종 본적이있다.
예전에는 아이의 잘못에 왜 부모를 욕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다 보니 왜 아이가 잘못했을때
부모가 욕을 먹는지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 정신적으로도 그리고 신체적으로도 성장을 하지 못한 아이들이 언어와 행동은 어디서 만들어질까?라는 생각에
어렵지 않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부모의 모습이다.
부모가 어떤 행동과 언어를 쓰냐에 따라서 아이들도 부모와 별 다르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나이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길 바란다.
혹 그런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 할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부모를 적지않게 볼 수가 있었다.
이렇듯 부모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모습 그 이상을 기대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는 말할 기회도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도 주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있는 그 모습을 조금만 더 너그럽고 감정을 다스린 다음에 아이에게 말하고 생각할 기회를 줘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화가 났을 때는 왜 아이에게 화가나 있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무조건적으로 너 잘못이다. 그러니 진심으로 반성해라하며 벌을 준다면 아이는 무엇을 잘 못했는지도 모를 뿐더러
똑같은 행동을 또 다시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아이 한명한명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주고 그 아이를 어른으로 인정해준다면 아이는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게 그렇게 쉬운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도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해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로 성정하며 커가고 있다.
부모가 생각하기에 아무것도 아닐것 같은 말이 아이들에게는 결국에 상처가 되어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한마디로 아이는 친구들과의 사이에게서 크게 변화를 보일 수 있다.
부모가 친구의 욕을 한다든지, 친구의 흉을 보면 그 다음부터는 친구들과의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으며, 그런일이 반복될 경우에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부모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줄 알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해야할 일이 이렇게 많은가 싶은생각이 든다.
독서를 하거나, 필기를 잘 하거나, 메모하는 습관을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는 아이들 에게 그런 환경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한다.
먼저 독서를 하는 환경을 보여주고 독서를 하며 연필로 글씨를 쓰는 모습을 자꾸자꾸 보여주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도
그런 모습을 따라서 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엔 아이들의 습관을 잘 만들고 싶으면 부모가 거울이 되어 잘 이끌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와 얘기를 할 때 마다 화가나는 이유는 어쩌면 부모 자기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그 모습을 아이가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번 해본다. 아이에게 늘 화가 나는 이유는 어쩌면 아이를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감정으로만 대하는 것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직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조금더 감정을 절제하며, 아이가 부모를 닮아 갈수 있게
부모먼저 바른 말과 바른 행동을 하고 아이 스스로 행동하고 생각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니 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아이의 좋은 행동과 습관을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