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의 역사 - 인류 문명사와 함께한 문자의 탄생과 발전
스티븐 로저 피셔 지음, 강주헌 옮김 / 퍼블리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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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역사를 역사의 순서대로 짚어간다. 앞부분만 읽었지만 뒷부분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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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가을 2024 소설 보다
권희진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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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사모았지만 다 읽기는 처음인 것 같다. 나는 소설을 재미로 읽고 떠먹여 주는 수준이 아닌 이상 의미를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소설 본편보다 인터뷰가 더 신기하다. 이 장면을 이렇게 해석한다고? 나는 문학비평, 문학감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읽으면서 느끼는 건 참 덜그럭 거린다. 읽으면서 자꾸만 멈추게 된다는 거. 그 자체가 의미라면 의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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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4
제임스 미치너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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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 않다. 사실 갖고 있는 버전은 합본이지만 상권에 해당하는 작가와 편집자의 이야기는 다 읽었다. 이제 비평가와 독자 편이 남았다. 비평가 부분이 많이 두꺼워 보이지만 괜찮겠지?
작가와 편집자 부분은 생각하면 할수록 완전 대비된다. 쓰는 작가와 고치는 편집자. 남자와 여자. 독일계와 유대계. 나이든 이와 젊은이. 삶을 살아가는 요소도, 일과 가정에서의 삶도 완전히 반대다. 전개도 다르다. 작가의 위기는 끈기와 믿음으로 이겨냈지만 편집자의 위기는 믿음이 사라지며 파국에 치달았다.
작가의 이야기와 편집자의 이야기는 이어지지 않는다. 같은 세계지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작가파트에서 편집자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을까 기대했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비평가와 독자 부분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작품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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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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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내 집중력이 얼마나 도둑맞았는지 느꼈다. 한 챕터를 읽다가 다른 일 하고, 최근에 나름대로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어서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다. 이 책을 포함하여 절반쯤 읽다만 책, 초입만 읽다가 멈췄던 책들을 하나씩 읽어나가고 있다.
사실 목차를 완전히 읽지 않아선지 처음에 읽을때만 잠깐 보고 목차를 보지 않아서인지 처음에 읽을 때는 소셜미디어, 스마트폰에 대해서만 얘기할 줄 알았다. 이전에 8초 인류 라는 유사한 내용을 다룬 책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대해서만 주로 다뤘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현재 8초 인류 책은 내가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큰 움직임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집중력 문제는 단순히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는 거다. 물론 현 시점에서 가장 집중력문제를 가속화한 것은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이 맞다. 그 이전에 식생활, 교육, 환경오염 등의 문제 역시 집중력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조카가 있기 때문일까 아이들의 놀이와 부모의 과보호 문제가 인상깊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 근처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있고 그 초등학교는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다. 점심시간에 산책하며 그 유치원과 초등학교 근처를 지날 때면 엄마들이 아이를 기다리고 같이 하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 기억 속에서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입학식, 길게 봐도 입학식 후 일주일 정도 외엔 엄마와 등교하거나 하교한 기억이 없다. 내가 다니던 등교길 사이에는 커다란 개를 여럿 키우는 철대문이 있는 집(?)도 있었고 학교 앞은 사람과 차가 같이 다니는 오르막 길이었다. 하지만 나는 혼자 다녔다. 책을 읽으면서 그 사실이 생각났다. 사실 엄마들이 기다리는 그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학교운동장이나 근처 놀이터에서 놀다가, 또는 집에 가서 가방만 던져놓고 신나게 놀아야 했던 건 아닐까.
나는 사실 소셜미디어 중 페북, 엑스(트위터), 인스타를 모두 하지 않고 유튜브만 본다. 트위터는 했었지만 하는 중에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만두었다. 그럼에도 내가 예전보다 집중력이 줄었구나를 느꼈다. 의도적으로 휴대폰을 멀리하려고 한다. 단 거 위주의 식단에서 건강한 자연식 식단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을 보면 자기계발서인가 싶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의 추천이 있었지만 이 책을 읽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오히려 사회변화를 촉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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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지음, 최민 옮김 / 열화당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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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다. 표지만 보고 이 책이 현대미술에 대한 책인 줄 알았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다시 표지를 본다. 표지의 그림으로 나온 사물과 그림 아래 설명 또는 사물의 제목으로 보이는 단어는 전혀 다른 의미를 나타낸다. 이 책은 그림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쉬운 책은 아니다. 나는 미술사 책은 다소 읽어봤지만 미학에 대한 책은 읽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인지 같은 문장을 몇번이나 읽고도 포기하고 넘어간 곳이 꽤 있다. 서술 방법 상 비슷한 내용을 여러차례 다르게 얘기하는데도 그랬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예술, 특히 회화와 자본주의의 관계에 대해서 말한다. 글이 쓰여있는 에세이 기준으로 복제이미지에서 누드, 유화, 광고로 이미지(회화)와 자본의 밀접한 관계를 점점더 진득하게 만들어간다.
이 책은 글과 이미지로 구성한 에세이와 순수 이미지로 구성한 에세이로 구분된다.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수 이미지들은 바로 뒷장의 에세이와 연결된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모든 이미지가 흑백으로 복사된 이미지라 그런지 이 책에 실린 모든 이미지는 첫 장과 연결되어 보인다. 책을 읽을 때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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