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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지음, 최민 옮김 / 열화당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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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다. 표지만 보고 이 책이 현대미술에 대한 책인 줄 알았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다시 표지를 본다. 표지의 그림으로 나온 사물과 그림 아래 설명 또는 사물의 제목으로 보이는 단어는 전혀 다른 의미를 나타낸다. 이 책은 그림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쉬운 책은 아니다. 나는 미술사 책은 다소 읽어봤지만 미학에 대한 책은 읽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인지 같은 문장을 몇번이나 읽고도 포기하고 넘어간 곳이 꽤 있다. 서술 방법 상 비슷한 내용을 여러차례 다르게 얘기하는데도 그랬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예술, 특히 회화와 자본주의의 관계에 대해서 말한다. 글이 쓰여있는 에세이 기준으로 복제이미지에서 누드, 유화, 광고로 이미지(회화)와 자본의 밀접한 관계를 점점더 진득하게 만들어간다.
이 책은 글과 이미지로 구성한 에세이와 순수 이미지로 구성한 에세이로 구분된다.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수 이미지들은 바로 뒷장의 에세이와 연결된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모든 이미지가 흑백으로 복사된 이미지라 그런지 이 책에 실린 모든 이미지는 첫 장과 연결되어 보인다. 책을 읽을 때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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