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 않다. 사실 갖고 있는 버전은 합본이지만 상권에 해당하는 작가와 편집자의 이야기는 다 읽었다. 이제 비평가와 독자 편이 남았다. 비평가 부분이 많이 두꺼워 보이지만 괜찮겠지?작가와 편집자 부분은 생각하면 할수록 완전 대비된다. 쓰는 작가와 고치는 편집자. 남자와 여자. 독일계와 유대계. 나이든 이와 젊은이. 삶을 살아가는 요소도, 일과 가정에서의 삶도 완전히 반대다. 전개도 다르다. 작가의 위기는 끈기와 믿음으로 이겨냈지만 편집자의 위기는 믿음이 사라지며 파국에 치달았다.작가의 이야기와 편집자의 이야기는 이어지지 않는다. 같은 세계지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작가파트에서 편집자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을까 기대했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비평가와 독자 부분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작품이다. 내가 그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