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이야기 10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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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뛰어난 왕자님같은 외모에 찢어지게 가난한 미소년 타로. 참 웃기기에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돈에 집착하는 타로의 모습은 참 귀엽다. 10원짜리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를 몇미터 반경에서 감지해내는 모습이나, 은행원들을 만나고 가슴이 뛰는 모습등의 과장된 모습들이 이 만화의 주 내용이다. 돈에 집착하는 미소년. 그런 타로를 재밌어하며 갖고 노는걸 은근히 즐기며 좋아하는 부잣집 아들 승규의 모습도 귀엽다. 그림체는 예쁜 전형적인 일본만화의 모습이다. 그래서 특별히 좋지도 특별히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다. 엄청나게 갑부가 되고서 불안해져 다시 좁아터진 집으로 돌아오는 부분에서는 정말 타로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그런 일본 코믹만화보다는 아주 약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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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 - 동터오는 모험시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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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방에 꽂혀있는 원피스를 볼 때마다 '인기가 많던데 한번 읽어볼까?'하고 생각하다가 '아니야 그림도 신인같고 제목도 이상한데...'하고 참 많이 갈등했었다. 그래도 인기있는 만화책에는 뭔가 있다고 생각해왔던 나는 모험을 했다(빌려봤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그림체는 만화를 읽어가면서 액션에서의 그 통쾌한 그림체와 감동적인 시나리오를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어느새 난 원피스의 팬이 되었다. 하루만에 대여섯권씩 다 봐버리고 끝까지 봐버리자 후회됐다. 이제 무슨낙으로 살아가나... 한권한권 나오는 기간도 너무 더뎠다.

하지만 요새 스무권을 넘어가면서 조금은 지루한 감도 있다. 초반에 매력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모든걸 보여줘 버렸다. 권수가 더해지면서 일행들이 늘어나지만 그다지 매력적이진 못하다. 비비는 어디선가 봐왔던 당찬 공주님이고 쵸파는 그냥 걷모습이 귀여운 사슴일 뿐이다. 이제 슬슬 완결될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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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1
이빈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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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의 초기작인 걸스의 그림체는 요새 그리는 원보다 조금 단순하고 소박하다. '원'의 그림은 전작들에 비해 많이 예쁘고 세련되어졌지만 칸도 크고 내용이 전에 비해 적다. 그래서 금방 다 읽게 된다. 걸스를 읽고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맺히게 된다. 귀여운 소녀들이 벌이는 귀여운 사건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흐뭇해진다. 걸스에는 지저분한 인관관계가 전혀 없다.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학창시절의 행복한 이야기들 뿐이다. 학창시절에 많이 싫어했을것 같은 그런 아이들도 그냥 희화화시켜버린다. 그래서 더 순수하고 더 빠져드는것 같다. 보면서 여고생들이 실제로 이럴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여자들에대한 환상이 깨질뻔 했지만 남자들이 가진 여자에 대한 환상은 의외로 강하다. 그냥 만화려니 하고 넘어갔을 뿐이다. 물론 지금은 환상같은건 안갖고있지만... 학창시절의 순수함을 잘 살려 그린 만화다. 여자라면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읽고 남자라면 여자에대한 환상을 깨기위해 필독! 할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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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탄 1
류기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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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비공식 코믹만화 대상'수상이던가? 표지에서부터 한번 웃기고 들어간다. 어릴때 이걸 처음 봤을때 진짜로 이런상이 있는 줄 알았다 ㅡㅡ;; 평소 만화책을 읽을때는 왠만큼 웃기지 않으면 소리내어 웃지 않는데 블랙탄은 자꾸 내입에서 웃음소리가 실실 나오게 만든다. 아래 서평중 캣츠 앤 독스를 언급하며 조금 비교를 하는데 캣츠 앤 독스에 대해 조금은 기분이 나쁘다. 그 영화에서 개=미국 고양이=반미,공산국가... 이렇게 만든 티가 확난다. 보고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블랙탄... 썩은 미국의 사상이 첨가된 캣츠 앤 독스와 달리 순수하게 웃기려 노력한다.

2권 완결이었던것 같은데 참 아쉽다. 권수가 적어서 아쉬운게 아니라 2권의 내용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아니, 내용이 맘에 들지 않는게 아니라 웃기질 못한다는게 맘에 안든다. 2권을 읽고 참 실망했다. 하지만 작가가 1권에서 보여준 그 유머감각을 다음 만화에서 다시한번 보여준다면 우리는 훗날에 요시토 우스이를 능가하는 초특급 코믹 만화가를 다시 만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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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신일숙 지음 / 팀매니아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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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 만들어낸 중편만화다. 모든 내용을 다 구상해놓고 그린듯 곳곳에 복선을 깔아놓고 여유있게 그렸을거란 생각이 든다. 피를 너무 싫어해서 정신과로 과를 옮겼다고 알려졌던 의사가 피를 너무 좋아해서 자신을 주체할 수 없어서 정신과로 갔다고 고백하는 부분은 조금은 엽기적이다. 그림체는 지금의 신일숙님의 그림과 비교가 안될만큼 오래된 느낌이 든다(그림이 나쁜게 아니라 지금의 신일숙님 그림이 워낙 뛰어나서 ^^) 구십년대 초반, 신인이었을 텐데 신인 치고는 상당한 실력을 보여준다.

그동안 봐왔던 신일숙님의 만화는 대부분 판타지였는데 카르마는 판타지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하는 부분은 현실이다. 프쉬케라던가 리니지처럼 판타스틱한 느낌은 적었지만 현실이 주축을 이루는 이야기도 빠져들게 만든다. '그'가 누굴까? 자꾸 궁금하게 만들고 사건을 이리저리 꼬아 헷갈리게 만드는게 역시 신일숙이란 말이 나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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