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로 매니악 1
이우혁 지음 / 미컴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퇴마록 시리즈로 유명해진 이우혁의 소설중 가장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모든 이우혁 소설의 특징이 그렇겠지만 파이로 매니악 역시 읽기 쉽다. 저자 소개에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는데 그때문인지 전체적인 글의 유형이 거의 전부 직접 설명적이다.

등장인물의 성격, 특징마저도 대화나 행동으로 설명하기 보다는(물론 설명하긴 하겠지만)직접적으로 정의롭다, 착하다, 순진하다, 강하다등으로 자주 서술해 소설 분량이 늘어나는건 별로 좋지 않다고 본다. 물론 묘사로 설명하는게 분량이 더 늘겠지만 조금 더 문학적이었으면 좋겠다.

이우혁은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다.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마구마구 써내려가는게 놀랍다. 파이로 매니악은 마치 영화같은 느낌을 준다. 등장인물들부터 지극히 영화적이다. 권력자들의 비리를 역겨워하는 정의로운 기자 영과 인생을 포기한 폭탄 전문가 동훈이 엮어내는 이야기들은 극적인 느낌을 준다. 영화로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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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로냐프 강 1 - 바람이 꾸는 꿈
이상균 지음 / 자음과모음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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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권읽고 포기할뻔 했다. 결과적으로 재밌게 읽긴 했지만...이 소설의 특징이라면 유쾌한 부분없이 항상 어둡고 진지하게 진행된다는점이다. 느릿느릿 지루하기조차 하다.

1권을 읽다보면 별 내용 없이 용어 해설이다. 현실과 다른 완전한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 낸다는 의도는 좋지만 결과적으로 지루해졌다. 게다가 그 세계도 기사도문학+삼국지+판타지. 그리고 작가가 만들어낸 단어들인 하야덴, 바스크, 카발리에로 등의(이 외에도 정말 많음 ㅡㅡ;)단어들은 별로 만든 가치가 없다. 검, 서열, 정혼??등등의 단어가 많다. 별 효과를 거둔것 같지 않다. 괜히 소설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것같다.

판타지 소설에서 전문적으로 다뤄지지않던 사랑을 표면에 내세운 소설이지만 그 사랑 역시 환상이다. 비 현실적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음유시인 아아젠의 시들은 여성들이 보면 몰라도 남자인 나에게는 마구마구 닭살을 유발시켰다. 여기 한편 삽입한다.

그림으로 그릴 수 없을거예요 나의 사랑은
붓을 들면 화폭엔 눈물만 쏟아질 테니까요
햇살처럼 항상 거기에 있다는것만 기억하세요
당신이 느끼지 못하기를 바래요 나의 사랑은

어느새 루운은 저물고 하늘엔 보석이 박히네요
이 밤이 지나면 난 떠나지만 당신은 여기에 머물러 계세요
어쩌면 내일은 새벽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쟎아요
나의 사랑대신 짧은 인사말만 놓고 갈께요

그대여 그럼 안녕... 영원히.

악 또 읽게 되었다. 지금 내 어깨에는 닭살이...그럼에도 끝까지 읽었다. 단점만 마구 열거했지만 재밌게 읽었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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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병 이야기 1
이수영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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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병 이야기의 내용은 마계로 갔다가 몇십년만에 돌아와 현실계에 침투해온 괴물들을 무찌르는 얼핏 들으면 영웅적인 이야기다. 사실 주인공은 영웅이고...

하지만 이런 영웅적인 이야기들보다는 음유시인 슬렌에게 귀환병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부분들을 읽는 재미가 훨씬 더 쏠쏠하다. 그 속에는 우정, 사랑, 배신...등등의 흥미로운 소재들이 많지만 그런것들이 없는 평범한 이야기조차(농부의 아들로 자라 어쩌다보니 마계에 가게되었다-이런 내용마저)1인칭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에선 작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3인칭으로 진행되는 귀환병들이 괴물들을 퇴치하는 내용은 별로 흥미롭지 않다. 주인공이 왠 공주에게 시시덕거리다 드래곤 마누라에게 혼나는 시시한 부분이나 액션부분은 별 흥미를 주지 못한다.

별 칭찬은 하지 않은것 같지만 판타지소설을 읽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후회없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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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마도사 1
김근우 / 무당미디어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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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바람의 마도사는 순수판타지소설 사상 처음으로 출판된 책이다. 어릴적 이 소설을 감명깊게 읽고 판타지 소설에 푹 빠져 지냈던적이 있었다.

이 소설의 특징은 주인공 라니안이 성장해 나가는 무협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정령을 다루는 소질은 다분하지만 주위 환경때문에 가까이 하지 못하던 주인공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하게된다. 죽을 고비에 다다랐을때 주위의 고수들이 기(마력)를 불어 넣어 살게됨과 동시에 엄청난 기(마력)을 소유하게 된다. 무협같다.

요새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들이 그렇겠지만 바람의 마도사에는 현실성이 전혀 없다. 등장인물들은 일본 만화? 에니메이션등에서 한번쯤 본것같은 인물들에다 단순하달까? 그래서 그런지 바람의 마도사는 에니메이션을 읽는듯한 느낌을 준다. 판타지소설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재미겠지만 최소한의 현실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흑기사에서도 그런 경향이 나타나는데 다음 소설에서는 좀더 복합적이고 새로운 인물을 그려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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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검기 1
여법룡 글, 박희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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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그림체(깔끔하긴 하지만 배경과 어우러져 아주 지저분해보인다), 뒤를 생각하지 않는 스토리(개그만화도 아니고...), 단지 예쁘기만한 캐릭터(눈크고 귀여운 일본만화체). 박성우 그림을 지저분하게 바꾼 그림체는 보는이들에게 거부감을 선사한다 읽을수록 집어 던지고싶고 찢고싶은 <파검기>!! 모두가 거부해야 할 졸작이다.

1권을 보고 정말 놀랐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의 만화가 스토리작가가 따로 있는 것일까. 단지 구성이 이상해서 만화가 이상해보였던 걸까? 가끔씩 책방에 갈때마다 놀란다. 어떻게 이 만화가 계속 나오는 걸까? 불가사의 하다. 나만 싫어한는 걸까? 이 만화는 날 자주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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