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로냐프 강 1 - 바람이 꾸는 꿈
이상균 지음 / 자음과모음 / 1999년 3월
평점 :
품절


한권읽고 포기할뻔 했다. 결과적으로 재밌게 읽긴 했지만...이 소설의 특징이라면 유쾌한 부분없이 항상 어둡고 진지하게 진행된다는점이다. 느릿느릿 지루하기조차 하다.

1권을 읽다보면 별 내용 없이 용어 해설이다. 현실과 다른 완전한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 낸다는 의도는 좋지만 결과적으로 지루해졌다. 게다가 그 세계도 기사도문학+삼국지+판타지. 그리고 작가가 만들어낸 단어들인 하야덴, 바스크, 카발리에로 등의(이 외에도 정말 많음 ㅡㅡ;)단어들은 별로 만든 가치가 없다. 검, 서열, 정혼??등등의 단어가 많다. 별 효과를 거둔것 같지 않다. 괜히 소설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것같다.

판타지 소설에서 전문적으로 다뤄지지않던 사랑을 표면에 내세운 소설이지만 그 사랑 역시 환상이다. 비 현실적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음유시인 아아젠의 시들은 여성들이 보면 몰라도 남자인 나에게는 마구마구 닭살을 유발시켰다. 여기 한편 삽입한다.

그림으로 그릴 수 없을거예요 나의 사랑은
붓을 들면 화폭엔 눈물만 쏟아질 테니까요
햇살처럼 항상 거기에 있다는것만 기억하세요
당신이 느끼지 못하기를 바래요 나의 사랑은

어느새 루운은 저물고 하늘엔 보석이 박히네요
이 밤이 지나면 난 떠나지만 당신은 여기에 머물러 계세요
어쩌면 내일은 새벽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쟎아요
나의 사랑대신 짧은 인사말만 놓고 갈께요

그대여 그럼 안녕... 영원히.

악 또 읽게 되었다. 지금 내 어깨에는 닭살이...그럼에도 끝까지 읽었다. 단점만 마구 열거했지만 재밌게 읽었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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