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일언 -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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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책은 처음 읽어봤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3인방 중 한명인데도,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혼다 소이치로의 책은 보았는데, 가즈오의 책은 처음이었다. 전체적으로 책을 다 본 느낌은 간결하고, 핵심적이다. 특히 문장의 호흡이 짧아 무척 명료하게 읽히고 각 파트 별로 단락 구분이 잘 되어 있어, 읽기에도 무척 쉽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 내용은 간결함 속에 폐부를 찌르는 핵심적인 문구들이 즐비하다.

 

가장 인상 깊던 구절은 "오늘을 완벽하게 살면, 내일이 보인다." 라는 구절이었다.

오늘은 완벽하게 사는 것, 실제로 이나모리 가즈오는 너무 장기적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계획을 짜는 것 보다는 현재를 충실하게, 지금 오늘 하루를 붙잡는 방식을 택했던 사람이었다.

 

오늘을 완벽하게 살기란 사실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자기 전에 누워서 가만히 생각해보자. 내게 주어진 깨어있던 열 몇 시간을 과연 정말 충실하게 살았던가? 하고 말이다. 한때 시험공부를 함면서 공부가 잘 안되서, 시간을 초단위로 기록하며 분석했다는 관리의 달인, 류비세프의 전기를 읽고 그처럼 따라서 행동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회사에 다니며 아이폰을 쓰면서는 류비세프의 관리법처럼 간편하게 실행하여 하루의 모든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컨트롤 할 수 있는 어플(a Time Logger 2가 가장 류비세프의 방식과 흡사하다)로 시간을 관리했었다. 하지만 시험공부를 할 적이나, 지금이나 내가 소비한 시간의 밀도나 양을 살펴보면서 더 열심히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늘 반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류의 반성은 어찌보면 좀 멍청한 성격의 것이어서,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큰 개선을 보이지 못하고 매일 후회가 남았다. 결국은 시간을 기록한다는 행위 자체가 오히려 일처럼 다가오고, 늘 상 후회가 남기는 마찬가지이기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그러한 행위를 그만두게 되었지만, 꽤나 긴 시간 동안 시간을 기록하며 분석하면서도 '오늘' 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후회하지 않으며 완벽하다고 말할정도로 보내기란 무척이나 어려웠다.

 

하루를 완벽하게 보낸다면, 내일이 보인다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은 정말 내 가슴을 찔렀다. 우리는 얼마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이 가진 것과 할 수 있어 보이는 것, 혹은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것 등을 따지고 재보면서 얼마나 많은 번민에 시달리는가. 취업 고민, 연애 고민, 돈을 버는 고민 등 각종 고민에 시달리면서 과거는 후회하고 미래는 불안과 공포에 초조해하면서 정작 현재는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seize the day라는 또 누군가의 말처럼, 지금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내게 주어진 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충실하는 태도만이 사실 미래를 가장 충실히 준비하는 보증수표가 아닐까하고 이나모리 가즈오의 명언을 곱씹으며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타입의 일본 서적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간단히 표현하자면 첫째, 책이 가볍고 작은 사이즈라 휴대하기가 좋고, 둘째, 파트가 짧게 짧게 나뉘어져 있어서 짧은 호흡으로 잠깐의 시간에도 읽기가 좋으며, 셋째 간결한 문장이지만 곱씹을만한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스타일의 책은 평소에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며 읽기도 좋고, 집중하며 업무를 하다가 뇌를 쉬게 해줄겸 휴식삼아 가볍게 읽기에도 좋다.

 

뒷부분의 리더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최근 버진령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착복한 우리나라 재벌들의 모습과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이 너무 비교되어 가슴이 답답해졌었다. 아무리 돈이라는 녀석이 많이 따르는 자라도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할만한 것이 바로 이런 경우인 것 같다. 리더에 대한 자질을 언급한 부분은 정말 경영을 꿈꾸는 모든 예비CEO나 직장인, 그리고 현직 경영자들도 모두 읽어보면서 자신의 철학을 가다듬는 지표로 삼았으면 하고 바란다.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 책 한권으로 당신의 의표를 찔러 지혜를 절감하게 만들것이다. 성공을 꿈꾸고 인생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꼭 읽어볼만한 좋은 자기계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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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발견 - 희망의 인문학 : 철학 강의
장건익 지음 / 사월의책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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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철학에 관한 책을 읽어본 것 같은데, 나는 이 책이 가장 쉽게 느껴졌다. 내가 천재적이라서 그렇게 느낀것은 절대 아니고, 책 내용의 깊이가 얕아서 그런것도 절대 아니다. 이 책이 가장 우수하다고 느낀 점은, 저자가 독자가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많은 배려를 하여 글을 썼다는 점이다. 책은 인문학 강의의 내용을 적어놓은 강의록의 형태로 쓰여져있고, 중간에 묻고 답하기에서는 실제로 저자가 수업에서 수업을 듣는 평범한 각계 각층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게 아주 볼만하다.

 

많은 이야기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고 있는데, 가장 집중하며 기쁘게 읽었던 부분은 행복에 대한 설명이었다.

 

사실 "당신, 지금 행복하세요?" 라고 누군가 물어보면 쉽사리 대답하지 못한다. 혹 누군가가 "네, 정말 행복해요, 지금 가장 행복해요"라고 이야기한다고 해도 "에이, 설마, 그냥 보여주기위해 하는 말일꺼야"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처럼 행복이라는 것은 쉽게 달성할 수, 쉽게 느낄 수,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어렵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황금만능주의라고 불리는 현재에 와서는 오히려 그 의미가 일견 단순해진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돈이면 뭐든것이 된다라는 것인데, 바로 이 돈과 행복을 치환시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일컨데 우리 사회의 주류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가장 우선시하고 돈에 죽고 돈에 사는 형태의 삶을 산다. 나 또한 그 삶과 아주 다르다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겠다.

 

실상 돈이 전부인 사회에서 그 희소성때문에 돈을 거부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게 보일 수도 있는 순간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순간에서 돈은 중요하다. 돈을 사랑하고 돈을 좋아하는, 소위 돈과 행복을 등치 관계에 놓는 것이 과연 문제일까, 아닐까? 궁금해진다.

 

돈을 쫒아 사는 사람 중엔 정말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는 사람도 분명 있다. 돈을 더 많이 벌어 좋은 일을 하기 위해, 혹은 돈을 많이 벌어 자신이 하고 싶은 더 큰 꿈을 이루는데 사용하기 위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돈을 추구한다. 하지만 철학에서 말하는 진정한 행복은 돈은 분명 아니다. 돈을 쫒는 것이나 쫒지 않는 것은 개인의 자유 의지이나, 행복이라는 거대하고 순수한 개념 앞에서 돈은 매우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하나의 사례일 뿐, 행복 그 자체가 절대 될 수 없는 것이다.

 

철학에서 행복은 전적으로 안에서 찾아라고 한다. 많이들 들어 봤을 행복은 내 마음속의 파랑새와 같은 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돈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행복은 개인의 삶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재벌 2세지만 불우하고 불행한 사람과 에티오피아나 소말리아, 혹은 인도네시아와 같은 저개발 국가의 난민이지만 그들의 행복지수가 생각보다 높다는 통계 자료 등을 들며 이야기할 수도 있다.

 

문제는 사실 그러한 타인의 예를 들며 "행복은 내 안에 있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며 스스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당장에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파 위액이 목구멍으로 넘어올 것만 같고, 옷 살 돈이 없어 겨울에 죽음을 오락가락 하며 지하철에서 자는 거지들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폐부로 다가오고 행복은 내안에 있다는 이야기는 남의 나라 말처럼 들리는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 간극을 어떻게하면 극복하거나 혹은 극복을 못하더라도 적어도 머릿속에서 공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이 지금 학생때보다 돈을 더 벌지만 지금 먹는 회보다 자신이 공부하고 어려웠던 시절 회를 정말 힘들게 구해 먹었던 그 시절 회가 더 맛있고 행복했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을 유도한다. 일정 정도 공감이 되는 바가 있지만, 왠지 내 개인적으로는 그것만으로는 좀 부족하다고 느꼈다.

 

행복에 대한 관점을 생각해보면서, 기본적인 의식주가 달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행복이라는 가치를 내 안에서 꿈꿀 수나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그것 참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행복을 논하려면 적어도 논하는 자들에게는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져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어느정도 결핍이 덜어져야만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고차원의 개념이라 생각 된다.

 

체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 옛날 마르크스부터 시작된 공산주의체제의 의의는 사실 기본 개념만 놓고 보면 절대 나쁜것이 아니었다. 개인의 이기심을 고려하지 않고 거시적인 측면에서 모든이에게 선한 의지의 동기부여가 되리라고 보았지만, 이기심은 생각보다 강했고, 이것은 조직사회를 모래알로 만드는 촉매가 되었다. 그의 반대급부로 더욱 각광받은 자본주의, 그 자본주의가 점점 첨예하게 발전해가는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과연 자본주의가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행복과 치환시켜 생각하게끔 하고, 마음속의 파랑새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상대와 계속해서 비교하면서 박탈감을 느끼고 주체성을 잃게 만들지는 않는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체제는 쉽게 바꿀 수 없으니까 일단 자본주의 체제에서 행복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기초적인 의식주를 해결시켜 줄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해결된 이후에도 상대적 박탈감에서 극복하기 위해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깥 보다는 안쪽으로 돌려야만, 특히나 그러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만 사회의 행복 만족도는 더욱 증가하리라 생각된다.

 

이처럼 행복이라는 단어와 개념을 가지고도 깊게 생각해보고, 과연 그럴까 하며 저자의 의견에 반대 입장이나 모호한 입장도 취해보고, 철학을 철학 하는 것이 아닌 삶에 들어온 철학으로 느끼려는 노력이 자기 자신을 더욱 큰 사람으로 만들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다양한 철학적 생각들을 해보게끔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추천해주고 싶어지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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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 노사라의 도쿄 플라워
노사라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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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장을 넘기기 전에는 단순히 도쿄의 플라워 카페를 소개하는 책이겠거니- 하는 선입견이 있었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단순히 핫플레이스를 나열해놓은 책을 상상했던 내 두눈이 똥그래졌다^^;

우리가 흔히 보는 꽃다발, 화분 뿐만이 아닌 예술 작품이라 불리우는 색채와 어마어마한 규모의 예술 작품들은

그야말로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로맨틱할 것 같고, 우아하고, 늘 향기날 것만 같은데

실상은 우리의 상상과는 거리가 멀다.

익스트림 오브 익스트림 막노동이며, 새벽시장에서 좋은 꽃을 공수해오려면 아침잠은 반납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 노사라씨는 '꽃이 여전히 좋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꽃이 좋아 도쿄로 간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도쿄의 골목길을 구석구석 뒤져보는 희열이 있는 책이다.

외국 여행을 가면 관광 책자에 나온  유명지 말고, 현지에 네이티브들이 가는 괜찮은 곳이 더 궁금한 법인데,

책 안에 현지인들이 숨겨놓고 안가르쳐줄 것만 같은 깨알같은 로맨틱 플레이스가 한가득이다.

 

한 폭의 정물화를 보는 것 같다는 저자의 마음이 나에게까지 오롯이 전해져온다.

책을 읽는 내내 베시시 미소지었고, 행복했다.

 

혹시 꽃을 선물할 일도, 받을 일도 없다 싶을 땐,

내가 '나'에게 예쁜 꽃 한송이 선물해보는건 어떨까?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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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
조경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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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이 그야말로 화두다. 1일 1식이 최근에 유행하여 작가인 니구모 요시노리의 강의들이 유행했으며, 실제 공중파 다큐멘터리에서 그의 인터뷰와 단식에 관한 주제로 시리즈물이 방영됬었다. 도대체 왜이렇게 단식이 열풍일까.

 

물질이 풍요해지면서,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 죽기보다는, 수 많은 음식들을 눈 앞에 두고, 과연 무엇을 먹을것인가를 고민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더 나은 웰빙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에서 날씬한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 열풍, 그리고 청순글래머와 얼짱에서 몸짱으로 이어진 트렌드, 여자로도 부족해서 꽃미남을 원하는 사회, 외모 지상주의 뭐 이런 다양한 이슈들이 결국에는 인과적으로 '단식' 이라는 화두를 몰고 온 것이라 생각한다.

 

식사를 거르는 행위는 사실 조심스럽다. 끼니를 거른다는 것은 건강을 해친다는 관념이 과거부터 머릿속에 박혀 있었기 때문에, 단식을 한다는 행위는 어찌보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실제로 단식을 몸소 체험하면서, 단식한 상태에서 운동까지하니 단식 초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위액이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느낌이 살짝 있었다.

 

단식이 몸에 좋다는 원리는 간단히 말해 이렇다. 1일 1식에 나온 이야기를 예로 들자면, 인간은 사실 17만년전 선사시대부터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내며 살아왔고, 끼니를 삼시 세끼로 먹는 행위 자체가 기껏해야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끼를 다 먹는 것은 영양의 과다이며, 배고픔을 느끼는 그 순간 인체에서는 '시트루인' 이라는 유전자가 작용하여 인슐린 수치를 내리고, 노화 방지 호르몬이 작동하여 신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몸찬패스트의 책 내용과도 일맥 상통한다.

 

그렇다면 단식이라는 행위 자체가, 다시말해 배고픔을 느끼는 그 순간이 바로 젊어지는 유전자가 나오며, 인슐린 수치를 내려주고, 노화 방지 호르몬이 분비된다면, 계속해서 식사를 줄이는 것이 과연 몸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실제로 1일 1식의 니구모 요시노리는 본인이 1일 1식만으로 생활하여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것을 보여주면서 증명했다지만, 몸찬패스트에서는 이렇게 계속해서 1일 1식으로 생활하는 것은 몸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간단히 구분하여 몸찬패스트에서는 단식을 통해 몸에 이로운 작용이 일어나는 시기를 단식 후 24시간까지로 보고,(실제로 24시간 이후에는 인슐린 수치나 호르몬의 작용 여부가 크게 더 상승한다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다시 낮아진다고 한다,) 16~18시간 단식을 하는 일간 몸찬패스트, 24시간 단식을 주 2회 실시하는 주간 몸찬패스트를 제안한다. 자신의 상태에 맞게끔 적절하게 적용하여 시행하면 되는데, 실제적으로 단식이 처음인 사람들은 16~18시간 단식을 실시하는 몸찬패스트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특히 직장인인 나로서는 점심은 동료들과 먹지 않을 수 없는데, 점심을 12시에 동료들과 1시까지 먹은 후 저녁을 굶고 자고 일어나 아침을 7시에 먹게 된다면 18시간의 단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평일날 생활하고 주말에 한번 정도 20시에 저녁만 먹고 그다음날 20시 저녁을 먹게 되면 24시간 단식을 한번 시행할 수 있게 되는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현재 진행중에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현대인의 일상생활을 살펴보면 실제 세끼를 먹는 식사의 칼로리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소식을 하기 위해 세끼 분량의 식사를 여러번 나누어 먹기는 번거롭고, 칼로리를 일일히 계산해가며 식사하는 것도 영 스트레스 받는 일이니, 하루에 한끼 정도의 단식과 주중 1회 정도의 24시간 단식을 통해서 주간 칼로리를 계산해 볼때 적정한 수준으로 맞추자는 것이다. 어느날은 굶고, 또 어느날은 먹고 하는 것을 신경쓰지 말고, 짜여진 스케줄에 맞게 한끼 정도만 걸러주는 수준으로 몸의 칼로리를 유지해보는 것은 어떨까.

 

몸찬패스트에서는 운동 역시도 오래 할 필요 없고, 중량감이 있게 강도를 조금 높여서 1시간 정도만 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인 조경국씨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본업은 IT 프로그래머인데도 불구하고, 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으며, 각종 다이어트를 섭렵하여 그에 관해 분석을 내릴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1일 1식의 니구모 요시노리는 의사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조경국씨의 해박한 지식은 정말 감탄할만하다.

 

이런 류의 책은 내용보다는 실천이 우선인 책이다. 실제로 이 책의 가르침을 따라 조경국씨와 같이 멋진 몸매로 거듭나보면 어떨까. 참고로 가임기의 여성은 임신호르몬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에 24시간 단식을 하는 주간 몸찬패스트는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다큐에서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것 같다. 여성의 경우 좀 약하게 16~18시간 단식을 하는 일간 몸찬패스트를 주중에 3~4회 정도 가볍게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남성의 경우는 아무 문제 없으니 몸찬패스트의 가르침대로 빡시게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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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블록 (핸드북) - 당신의 상상력에 시동을 걸어 주는 786개의 아이디어
제이슨 르쿨락 지음, 명로진 옮김 / 토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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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블록이라는 책을 처음 받고,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이병률 작가의 '끌림'과 비슷한 류의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막상 받아서 읽어보고 나니, '끌림'과는 전혀 다른 끌리는 글을 쓰기 위한 글쓰기 핸드북이었다.

 

만년 독자로 책을 읽는 다는 행위 자체를 좋아한다는 '철학의 발견'의 작가 장건익 교수는, 어느날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아닌 책을 쓴다는 행위를 시작하게 된 자신을 보고 새삼 놀랐다고 한다. 책을 많이 읽어왔고, 앞으로도 많이 읽을 예정이라지만,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과, 컨텐츠를 생산하는 작가의 입장은 사뭇 많이 달랐던가 보다.

 

우리가 예술을 접함에 있어 숱한 평론가들이 어떤 한 작품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을 쏟아낼 때, 대중은 그것을 읽고 공감을 하기도 하고, 비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이도 숱한 평론가들로 하여금 예술을 발전시켰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단지 창조적 저작물에 대해 약간의 코멘트를 했을 뿐이다.

 

영화를 찍는 내 친구를 생각해보면, 평론가들은 없어서는 안되겠지만, 비난을 쏟아내는 평론가들 중에 과연 제대로 된 자신만의 고유 창작물을 만들어낸 사람이 과연 있는가 하는 물음을 던진다. 시험을 못 봤다고 혼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봐 본적도 없는 선수들이 비난만 하는 풍토는 사뭇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

 

그만큼 창작에 관점으로 돌아서면 많은 것이 새로워진다. 저자가 평생을 걸쳐 쌓아온 노하우 혹은, 자신만의 피와 땀이 섞인 스토리를 집약해서 책으로 묶어내면, 단지 그것을 맛있게 씹어먹는 행위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그렇게 먹어왔던 모든 것을 바탕으로 내 자신만의 무언가를 토해내는 작업인 것이다.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많은 시사점을 아주 간결하면서도 인터벌하게 들려준다. 책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을만한 책이다. 책 곳곳에 글을 써보기 위한 이슈들을 실어 놓았는데, 그 이슈들의 참신함이 아주 돋보인다. 게다가 저자 명로진은 우리가 탤런트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연대를 나온 우수한 엘리트 출신에, 글쓰기에 관한 많은 관심과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옮김이다. 명로진이 직접 쓴 책중에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이란 것이 있는데, 아주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글은 써야 맛이다. 막상 글을 쓰라고 해보면, 제대로된 문장들을 이어서 A4 한장도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 허구던, 아니면 진실이던간에, 무언가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썰을 풀어나가는 재능은 생각보다 삶 전반에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미디어가 많이 발달한 요즘에 우리는 스토리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스토리들을 풀어나가는 개연성의 힘을, 특히나 개연성을 갖게 만들어주는 그 논리적, 서사적, 인과적 구조에 익숙해지면 일도 잘하게 된다. 이것은 어찌보면 수학에서 말하는 논리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면에서 볼때 한창 화두였던 '통섭'이라는 것도 사실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별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부제는 다음과 같다. "당신의 상상력에 시동을 걸어 주는 786개의 아이디어". 말 그대로다.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하고 싶은데, 이렇다할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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