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라이 라이온의 새빨간 거짓말 상담소 다정다감 생활책 1
권재원 지음, 김민화 감수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수 많은 거짓말, 그 거짓말 속에 숨은 뜻을 알게 해 준다는 소개글에 마음이 동요했다.

거짓말 자체를 문제삼기 보다는 거짓말하는 아이의 배경을 먼저 들여다보고 그 부분을 어루만지는 형태의 글 흐름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거짓말 자체가 주는 무게감과 불편함은 상황을 회피하는 거짓말을 하는 말과 행동보다 더 무겁다. 때로는 거짓말을 하는 본인 자신에게 더 크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거짓말이 나오게 된 이유를 천천히 들여다보고 거짓말 대신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알려주고 라이온이 선물을 하나씩 주면서 도움을 준다.

이렇게 본질을 알아가는 방식은 유아교육에서 배운 방식과 같아서 더 반가웠던 것 같다. 아이가 어떤 문제 행동을 했을 때 그 상황에 대해 바로 혼내기 보다는 조금 더 멀리, 넓게 보고 아이가 정말 어떤 이유로 그 행동을 했는지 알고 불편했던 원인을 제거하면 아이의 문제 행동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정말 아이가 무엇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본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물론 아이도 책을 통해 거짓말 대신 다른 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니 더욱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그림책이 참 좋아 96
유설화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목일을 맞이하여 장갑초등학교에서는 씨앗을 심었다. 일주일이 지나고 고무장갑과 때밀이장갑만 싹이 안났다. 정성들여 화분을 돌봐온 고무장갑은 싹이 틀 기미가 보이지 않자 힘이 하나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때밀이장갑 화분에 싹이 났다. 화가 난 고무장갑은 때밀이장갑과 고무장갑의 이름표를 바꿔 붙인다.

친구들은 고무장갑의 화분에 싹이 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고무장갑은 마음이 불편하다. 친구들이 이름표가 이상한 것을 말하자 고무장갑은 마음이 불편해져서 친구들에게 화를 내고 만다. 계속 화를 내던 고무장갑은 점점 더 커져서 교실만해진다.

.

잘못을 저지른 고무장갑은 스스로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몸이 커진다. 자신의 잘못에 스스로 빠져서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험은 누구나 있다. 결국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해야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용기가 무척 어려운 것이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겪는 불편함을 방귀로 표현한
유쾌함이 좋았다. 결국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이 방귀와 맥이 같은 것 같다.
유설화작가의 이런 이야기의 풀이 방식이 너무 좋다.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손뼉을 치며 좋아하고, 앉은 자리에서 미동도 없이 푹 빠져서 읽었다.

잘못한건 바로 이야기 해야지! 하고 고무장갑을 책망하던 아이 ㅎㅎㅎ

아이도 엄마도 매번 너무 만족하는 장갑초등학교 시리즈! 하나씩 나올 때 마다 너무 좋다🧡

다음엔 어느 장갑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다다 꽁냥파크 - 제2회 리틀 스토리킹 수상작 리틀 스토리킹 시리즈
권혁진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우다다 꽁냥파크

🖌 권혁진 글 | 심보영 그림

🖋 비룡소

채린이가 낮잠을 자다 피아노 소리를 듣고 깬다. 우리집 고양이 두부가 피아노를 치고 있다. 두부는 겨우 세살인데 피아노를 치다니! 두부는 고양이 나이 세살이면 사람 나이로 서른살 정도라는 두부는 채린이가 하는 걸 보고 피아노를 배웠다고 한다. 오늘 친구 결혼식에서 반주를 해 주어야 한다던 두부는 갑작스레 배탈이 나서 채린이에게 축가 반주를 부탁한다. 결혼식은 우다다 꽁냥파크에 있는 오로라 정원에서 열린다. 오직 고양이만 출입 가능한 곳이고 테마파크라 온갖 놀이기구가 가득하다. 채린이는 수수께끼 암호로 된 초대장을 받아들고 방에서 수수께끼를 풀어 우다다 꽁냥파크로 간다.

고양이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 입구에서 까마귀 털보 아저씨 가판대에서 고양이 변장세트를 사고 입장한다. 그 뒤로 신나게 놀이기구를 타고 즐겁게 경험하는 시간들! 그러다 경호원에게 들킬 뻔 할때는 도망을 가고…

.

내용이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사건이 끊이지 않아서 책을 중간에 끊기가 너무 어려웠다. 초반엔 아빠가 함께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40분이나 지난것도 몰랐다고 할 정도였다. 이렇게 재밌는 아이 책이라니! 하고 엄청 놀라던 그의 모습 ㅎㅎ 아이도 무척 재밌어하고 나도 정말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게 하는 이야기 흐름도 너무 좋고 적절한 글과 그림의 배분도 무척 좋았다.

2권에 계속 이어진다니 얼른 나와서 다음 편도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그릇 보림 창작 그림책
변정원 지음 / 보림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밥이 보내는 한 그릇 초대장!
초대장을 받은 콩나물, 애호박, 양파, 당근, 버섯, 고기, 고추장, 계란까지 모두 모여 즐거운 한그릇 파티를 연다.

초대장을 받고 각 산지에서 잘 도착하는 각종 비빔밥 재료들의 여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착한 재료들은 모두 즐겁게 그릇 안으로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

비빔밥은 모든 재료가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내는 요리다. 우리가 같이 잘 어울려 멋진 한 가족이 되는 것 처럼!

어느 날 아이 앞에서 비빔밥을 먹으니 한 그릇이 이거냐고 놀라며 무척 즐거워 하던 모습이 문득 떠오른다. 너와 함께 즐겁게 비빔밥을 즐기는 그 날을 기다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가져갔을까?
김고운 지음, 기정현 그림 / 키즈엠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땅 속 두더지마을은 한 달에 한번, 3일 동안 장이 열린다.
한 달 동안 땅 속을 돌아다니며 모은 물건과 먹거리를 사고 판다.
3일 간의 장이 끝나면 '이달의 판매왕'을 뽑아 특식 지렁이를 선물로 준다. 특식 지렁이는 이 마을의 돈이다. 그리고 이달의 판매왕도 여기저기 붙여준다.

두찌는 아주 귀한 물건을 구했다. 누가 버린 것 같지 않게 아주 소중해 보이는 것들이 유리병 안에 있었다.
장에서 아주 인기가 많았던 물건을 첫 날 다 팔고 두찌는 혹시 더 없는 지 살피러 유리병을 구한 곳으로 갔는데 알고보니 아이들의 타임캡슐이었던 것이다! 아주 소중한 것인데 잃어버렸다고 우는 아이들..

"주인이 없는 줄 알고 주웠는데 알고보니 주인이 있어.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돌려줘야해!"

중간에 짧은 대화를 하고 다시 읽는 우리.

두찌는 판매왕이 되고 싶지만 확성기로 마을 두더지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말하고 물건을 되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두찌의 소중한 물건도 같이 넣어 유리병을 원래 위치에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이달의 양심왕이 된 두찌!

자신이 잘못한 것을 바로잡고, 사과하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운 행동이다.

그런데 두찌는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두찌의 용기에 우리는 박수를 보냈다.
다음에 혹시라도 이런 일이 생기면, 아이는 줍자 마자 주인을 찾겠다고 했다. 책의 순 기능!ㅎ

우리 몰래 가져오는거는 절대 하지 말자! 약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