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져갔을까?
김고운 지음, 기정현 그림 / 키즈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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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 두더지마을은 한 달에 한번, 3일 동안 장이 열린다.
한 달 동안 땅 속을 돌아다니며 모은 물건과 먹거리를 사고 판다.
3일 간의 장이 끝나면 '이달의 판매왕'을 뽑아 특식 지렁이를 선물로 준다. 특식 지렁이는 이 마을의 돈이다. 그리고 이달의 판매왕도 여기저기 붙여준다.

두찌는 아주 귀한 물건을 구했다. 누가 버린 것 같지 않게 아주 소중해 보이는 것들이 유리병 안에 있었다.
장에서 아주 인기가 많았던 물건을 첫 날 다 팔고 두찌는 혹시 더 없는 지 살피러 유리병을 구한 곳으로 갔는데 알고보니 아이들의 타임캡슐이었던 것이다! 아주 소중한 것인데 잃어버렸다고 우는 아이들..

"주인이 없는 줄 알고 주웠는데 알고보니 주인이 있어.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돌려줘야해!"

중간에 짧은 대화를 하고 다시 읽는 우리.

두찌는 판매왕이 되고 싶지만 확성기로 마을 두더지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말하고 물건을 되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두찌의 소중한 물건도 같이 넣어 유리병을 원래 위치에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이달의 양심왕이 된 두찌!

자신이 잘못한 것을 바로잡고, 사과하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운 행동이다.

그런데 두찌는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두찌의 용기에 우리는 박수를 보냈다.
다음에 혹시라도 이런 일이 생기면, 아이는 줍자 마자 주인을 찾겠다고 했다. 책의 순 기능!ㅎ

우리 몰래 가져오는거는 절대 하지 말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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