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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평점 :
집중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두 우리의 집중력을 흩어지게 만들고 주의를 산만하게 하여 우리의 삶을 갉아먹고 있다. 모르는 바가 아니였으나 책을 읽으면서 더 명확해졌다. 이 순간에도 인스타에 서평을 올리고 있는 아이러니.
무한 스크롤, 쇼츠, 끝 없는 알람, 추천 광고 등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집중력을 흩어지게 하는 것들은 무수히 많다. 알람을 끄고 단순히 디지털을 멀리하면 집중력이 높아질까? 안타깝게도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스스로 어느 정도 디지털기기를 멀리하는 제한을 주는 것은 좋지만 이미 사회는 우리의 집중력을 적극적으로 도난하고 있다.
잠자는 사람은 물건을 사지 않지만, 잠든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집중력에 대해 여러가지 폭 넓은 사례들은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우리가 집중력을 잃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훨씬 더 자유롭게 골목길 어귀에서, 숲에서, 공터에서 신나게 놀 수 있었지만 지금 아이들은 집안에서, 혹은 어른들이 지켜보는 장소에서 제한된 것들만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저해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 없이 자유롭게 뛰어 놀고, 만들기를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두는 것이 좋다고 적혀 있는데 과연 나는 그것을 허용할 수 있을까. 나 조차도 아이를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언제가 제한을 걸고 있는데..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최소한 쓸데없이 보게되는 폰 사용 시간을 조금 줄여봐야겠다. 가능한 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