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버스 - 낙원에 갇힌 아이들
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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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어떤 아이를 구하면서 크게 다친 수호는 눈을 떠보니 사람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공간, 헤븐버스에서 눈을 뜬다. 몸에 칩을 이식하면 헤븐버스에 갈 수 있다. 가상의 낙원이라 불리는 헤븐버스에서 아이들은 아픔도, 슬픔도, 배고픔도 느끼지 않고 부모님이 주신 인벤토리 물건들을 사용하며 살아간다. 물론 부모님이 인벤토리에 물건들을 채워주지 않아도 여기서는 배고픔도 슬픔도 아픔도 느끼지 않는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거기에서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며 이런저런 장난감을 사준다. 현실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들이 헤븐버스에서라도 마음껏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큰 지출을 아낌없이 한다.
이곳은 가상이니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병준은 수호와 친구들을 모아 혁명을 일으키고자 한다. 이곳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헤븐버스가 가짜가 아닌 진짜여야하고 이곳에서 오래오래 살고싶어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기 때문이다. 아파도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그게 아이들의 목표였다. 그렇게 아이들은 모여서 5층 레이어까지 가보기로 한다.
가상현실이 더 진짜 같이 느껴지는 기술발전을 느끼는 요즘, 가상현실 혹은 게임이 더 진짜인듯 거기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현실은 팍팍하고 나는 못난 것 같고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가상현실에서는 뭐든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아프지도 않고 모든 능력을 갖추었다. 그곳에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과연 그 곳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헤븐버스는 아픈 아이들의 부모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돈을 벌고, 아이들은 현실과는 달리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헤븐버스를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만 치료하는 동안에 잠시 머물 정도로 이용해야할 헤븐버스가 현실처럼 되버리는 것이다.
가상의 아바타를 예쁘게 꾸미고 게임 속 내 캐릭터가 완벽하다 할지라도 현실의 내가 제대로된 모습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고 내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나는 망가진다. 그곳은 잠시 내 머리를 쉬게 가는 곳이지 현실이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현실을 잘 살아내야 한다. 비록 그 길이 무척 힘들더라도 그거 바른 방향이니까 힘을 내서 잘 갔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는 더 힘들고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막연히 현실을 도피하고 싶고 모든 것을 놓고 싶을 때 그래도 살아야 하는 현실이니 마주하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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