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로봇 탐구 보고서 1 : 소셜 로봇 라보코, 학교에 가다 -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 프로젝트 정재승의 로봇 탐구 보고서 1
정재은.정재승 지음, 김현민 그림 / 얘들아모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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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인공지능 로봇이 학교에 온다면 어떨까? 게다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Big Hero> 속 베이맥스처럼 마음을 나누고 사람을 따뜻하게 돌볼 수 있는 로봇이라면?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돌봄 로봇은 이미 우리 가까이에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고, 식당이나 박물관에서는 안내 로봇과 서빙 로봇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로봇과 공존하는 시대는 어느새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소셜 로봇 역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닐지 모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소셜 로봇 ‘라보코’는 감정 없이 이성적으로만 판단하는 기존의 로봇과는 다르다. 스스로 이름을 짓고, 사람의 표정 변화를 읽으며 상황에 맞는 도움을 건넨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일을 하는 직업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돌봄 로봇이 등장하는 모습을 보니 언젠가는 인간의 자리까지 대신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함께 느껴졌다.

하지만 아직 라보코 역시 배워가는 중이다. 인간과 가까이 지내며 사람들을 이해하고, 관계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렀던 AI가 이제는 가장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누고 고민을 의논하는 존재가 되어가는 현실과도 닮아 있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간 곁에서 사람을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큰 라보코가 딱딱한 학습도우미 로봇들만 가득한 학교에서 앞으로 아이들과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무척 기대된다. 책 속 배경인 2040년까지는 이제 14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 사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제는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시대가 된 만큼,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나는 어떤 미래를 살아가게 될까?”를 자연스럽게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매년 로봇 박람회를 찾아가 기술의 발전을 직접 보고 경험하고 오는데, 공장 로봇이나 학습 도우미 로봇은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해 있었다. 특히 생활 도우미 로봇의 손동작 기술은 인간의 움직임과 거의 비슷할 정도여서 놀라웠다. 그래서인지 이 책 속 이야기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와 함께하는 어린이책 브랜드 ‘얘들아 모여’ 시리즈의 첫 책인 <정재승의 로봇 탐구 보고서>는 아이들에게 앞으로 꼭 알아야 할 미래 과학 기술을 쉽고 친근하게 들려준다. 우리 아이도 책을 다 읽자마자 바로 2권을 찾을 만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미래와 AI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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