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 이야기친구
황지영 지음, 조영글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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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눈이 하나뿐이지만, 누구보다 ‘잘 보는 눈’을 가진 큰눈이. 그는 잃어버린 물건의 가루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아주는 일을 한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건 따뜻한 마음과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태도다.

큰눈이는 다양한 손님들의 의뢰를 해결한다. 잃어버린 똥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코끼리의 안경을 찾기 위해 무서워하던 롤러코스터에 올라타기도 한다. 고양이의 인형을 찾아주고, 너구리의 나무를 베어버린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물건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사건의 겉모습 너머에 있는 진짜 문제를 이해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다.

비록 똥을 끝내 찾지 못했지만, 다시 황금똥을 누게 해주기 위해 귀한 사과를 구하러 위험한 숲으로 향하는 장면에서는 책임감과 진심이 느껴진다. 또 두려움을 이겨내며 롤러코스터를 여러 번 타는 모습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드러난다. 친구를 위험에서 지키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하거나, 서로의 오해를 풀기 위해 애쓰는 장면들 역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큰눈이는 자신이 한 말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 그 모습을 보며 말을 쉽게 내뱉기보다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겉모습 때문에 오해를 받을 수도 있지만, 진심은 결국 전해진다. 큰눈이는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준다. 오래 쌓인 오해도 진심 어린 사과와 마음이 닿으면 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큰눈이 사무소>는 단순한 사건 해결 이야기를 넘어,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의 방향을 자연스럽게 전해준다. 읽는 내내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앞으로 이 사무소에 또 어떤 의뢰가 들어올지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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