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슈크림빵 이후로 쭉 애정하는 빵 시리즈! 슈크림빵은 여전히 속을 찾아 헤매면서 여러 물건과 재료를 가득 담아 만물버스를 차린다. 그곳에 찾아오는 여러 빵들은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얻으러 오는데 모두가 고민해봤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매끈한 피부가 얻고 싶고, 재미가 있기를 바라고,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수줍어하는 마음이 큰 빵들은 내면에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슈크림빵과 함께 발견하게 된다. 겉모습이, 꼭 정해진 무언가가 있어야만, 드러내놓은 모습이 당당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모습이 있고 그 있는 그대로의 내가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그 마음가짐을 잘 품고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게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든지 말이다. 여전히 따스한 그림체와 말로 우리에게 위로와 위안, 용기를 낼 힘을 주는 김지안작가의 슈크림빵 시리즈가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곁에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