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예언의 아이가 되어 에모몬 때문에 어지러워진 세상을 구하라!중학생 오빠 방에서 시작된 게임 세계로 들어가게 된 세민이는 여러 퀘스트를 수행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세민이가 진행하는 퀘스트는 상황을 잘 살펴보고 가장 적절한 해결 방향을 찾는 것이다. 게임 속에서 에모몬이 등장하면 몬스터볼을 던져 잡을 수 있고, 이렇게 잡은 에모몬은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내용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진진한 게임 이야기라 아이도 완전히 몰입해서 읽었다. 책을 덮자마자 “2권, 3권은 언제 나오냐”고 묻고 얼른 읽고 싶다며 기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책에는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 외모를 비하하는 가족 때문에 상처받은 아이의 이야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무시하는 손님에 대한 이야기 등 세 가지 퀘스트가 등장한다. 각각의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인지 찾아가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겉으로 보면 단순한 게임 이야기 같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문제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숨은 이유와 마음을 이해해야 진짜 해결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점수에 집착하는 친구 역시 사실은 점수 자체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을 뿐이다. 다만 그 표현 방식이 잘못되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법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게임의 퀘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한다.비슷한 교훈을 담은 어린이책은 많지만, 이 책은 ‘게임’이라는 장치를 활용해 훨씬 몰입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세민이가 퀘스트를 해결하며 “이게 맞을까?” 고민하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는 과정은 아이들이 실제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과도 닮아 있어 더 공감이 된다.또한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에모몬 스토리> 1~3권 독서활동지를 창비교육 블로그에서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도 좋았다. 아이와 함께 활동지를 활용하며 이야기를 더 깊게 나누어 보면 더욱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 될 것 같다.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사람의 마음과 관계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재미와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권이 나오면 아이와 함께 이어서 읽으며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