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타일 작가인 김금희, 모우어의 작가 천선란 등의 여러 작가들이 모여 인간과 가까운 동물들과 인간에 관한 단편소설집이다. 모든 단편이 내 스타일은 아니였는데 그 중에서 특히 마음에 남는 단편은 <당신 개 좀 안아 봐도 될까요>와 <산후조리>, <바키타> 였다.반려견 설기를 무지개다리로 떠나보낸 세미는 양요의 제안으로 휴대폰에 등록된 사람들 중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개를 보여달라고 연락을 하며 사람을 만난다. 개를 만나기 위해서 만난 사람들은 개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어느 순간 세미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들과 세미의 이야기를 해준다. 그렇게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하는 세미의 이야기는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 뿐만 아니라 가까운 가족의 죽음과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산후조리는 시골마을에 작은 축사를 가진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였는데 큰 농가는 암소가 새끼를 낳다가 죽어도 크게 영향이 없지만 이런 작은 농가는 한마리 한마리가 소중해서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 생명에 대한 소중함 보다는 내 자산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더 엿보여서 가축과 반려동물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마지막으로 바키타는 먼 미래에 외계인이 지구를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내용이었는데 인간이 지배당하는 모습은 지금 인간의 모습과 비교되며 여러 생각이 들게 했다.여러 단편을 읽으면서 인간과 반려동물, 그리고 야생동물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