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딥페이크, 아이들을 괴롭히는 교묘한 방식, 끊임없이 민원에 시달리는 교사까지 요즘 가장 이슈가 되는 모든 일들이 비스킷2에 담겨 있었다.비스킷2는 희원이를 구한 뒤로 유명해진 제성이, 효진이, 덕환이, 창성이형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리고 수 없이 많은 아이들과 무책임하게 낳고 버린 비정한 부모, 소외된 아이들에게 손내미는 따스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는 풍성하게 가득하게 그러나 과하지 않게 녹아 있었다. 비스킷 1, 2단계를 수없이 왔다 갔다하는 자존감이 낮은 근원이를 보자면 마음이 너무나 연약하고 지지기반이 약한 것이 든든한 밑받침이 되어줄 뿌리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슬픈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하고 가장 약한 존재인 아이들이 손을 내밀 힘조차 내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비스킷은 이런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들과 어울린다고해서 모두가 가해자는 아니다. 그 중에 몇몇은 협박에 의해 끌려다니는 것일지도 모른다. 설사 나쁜 일을 저질렀다고 해도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고 대변해준다면 그 상황에서 나올 수 있다.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주기만 한다면 말이다.그저 진심으로 들어주기만 해도 비스킷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여사님의 말처럼, 우리는 어쩌면 우리 주위에 있는 구호의 손길을 미처 못보고 넘어가 버린것일지도 모른다.효진이가 마이크를 잡고 강당에 있는 아이들에게 하는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장난감이 아니라고. 우연히 함께한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가지고 진짜 사람이라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효진이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비스킷2를 읽고 3권의 내용이 그러졌다. 그리고 나는 더 불안해졌고 3권을 얼른 읽고 싶어졌다. 아마도 3권의 주인공일 덕환이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