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문제야! - 석탄, 석유, 원자력으로 본 기후 변화
이지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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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석유, 천연가스부터 원자력과 수력 발전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에너지원의 종류를 다시 확인하며 그것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볼 수 있는 ‘에너지가 문제야’는 말 그대로 작은 에너지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에너지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전기 생산이나 자동차 운행, 심지어 집에서 물을 쓰는 일까지 우리의 삶 전반에 필수적이다. 그만큼 전 세계는 ‘어떻게 에너지를 만들 것인가’라는 문제를 끊임없이 논의해왔다.

하지만 화석연료는 이산화탄소 배출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풍력발전은 새들의 이동 경로에 위협이 되며, 수력발전은 물고기 생태계를 해치기도 한다. 즉,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라고 해서 무조건 친환경적인 것만은 아니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연료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수소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로 어떤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 직접 배운 경험이 떠올랐다. 아직은 기술적으로 크기와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언젠가 물만 배출하는 깨끗한 연료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된다.

지구의 대기와 물은 국경을 넘어 순환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만 노력을 기울인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모든 나라가 협력해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에너지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의 중요성도 되새겼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불필요한 전기 끄기, 텀블러와 장바구니 사용, 가까운 거리는 걷기 등 아이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에너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가족과 함께 고민해볼 수 있었던 뜻깊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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