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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8 - 신나는 학교를 만들어라! ㅣ 고양이 해결사 깜냥 8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5년 6월
평점 :
아이들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던 깜냥과 하품이는 뒤를 따라가다 학교까지 가게 된다. 교문 앞에서 주운 토끼 인형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방문증을 받아 학교로 들어간다. 학교 안은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다. 여러 교실을 돌아다니며 수업에도 들어가 보고, 급식을 먹고 만들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학교는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소중한 공간이다. 그런 학교생활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깜냥과 하품이처럼 하루를 신나게 보내는 것 아닐까.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에 놀고 체육 시간에도 열심히 뛰어놀다 보면, 학교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점심시간도 더 즐겁게 다가온다.
깜냥과 하품이는 어느 상황에서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매력이 있다. 자기소개를 당당하게 하고, 기다려야 할 때는 얌전히 기다리며, 나설 땐 자신감 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이런 태도를 지닌다면 참 든든할 것 같다.
다른 편에서는 어른들이 깜냥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학교에서는 훨씬 빠르게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아마도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는 직업이다 보니, 그 마음을 더 잘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책 속에는 밝고 명랑한 아이, 조용하지만 책임감 있는 아이, 단짝 친구 같은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는 마치 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것 같다고 했다. 너무 자주 읽어 책이 헌 책처럼 펼쳐질 정도로, 깜냥 8권은 아이가 가장 애정하는 책이 되었다. 지금도 매일 읽고 또 읽으며 즐거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