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우주에도 있다
한미경 지음, 강나래 그림 / 현암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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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몇 년 전에는 막연히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발명품을 만들겠다고 꿈꿨지만, 이제는 우주에 너무 많은 쓰레기가 쌓여 과연 다 치울 수 있을지 걱정하는 어린이로 자랐다. 우리는 평소에 ‘우주 쓰레기’라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그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실감하기는 어려웠다. 영화 속에서 우주선이 쓰레기를 간신히 피하다가 충돌해 큰 고장을 일으키는 장면을 보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우주 쓰레기의 위험성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우주에서는 작은 총알 하나도 지구보다 무려 8배나 빠르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64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 파괴력은 상상하기 힘들다. 모래 알갱이보다 큰 우주 쓰레기만 해도 1억 3천만 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각종 실험을 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은 대부분 지구 저궤도에 머무르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 쓰레기들이 결국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과학자들이 우주 쓰레기를 줄이고 제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배웠다. 언젠가 우주 쓰레기를 없애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아이는 이 책을 읽고 꿈에 한 뼘 더 다가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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