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 55분까지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사건들로 머리가 어질어질해질 지경이다. 일주일 내내 끔찍한 일들만 일어난 적이 있냐는 글로 시작된 이야기는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일들로 가득하다. 우리에게는 유쾌하고 저스틴 체이스에게는 끔찍한 일들! 읽는 내내 낄낄대기를 멈출 수 없고 오 안되! 하는 말들도 나도 모르게 나오게 되는 너무나 재밌는 내인생 최악의 일주일 - 월요일 편!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두번 완독하고 이제는 틈틈히 아무데나 펼쳐서 보다가 혼자 낄낄 댄다. 뭐 얼마나 재밌길래 그러나 싶어서 보다가 나도 같이 낄낄 웃다가 책을 또 아이에게 뺏기곤 했다. 정말 겨우 달라고 해서 읽었다. 엄마랑 살다가 엄마의 재혼으로 아빠의 집으로 간 저스틴 체이스. 전학 첫 날에 수영 가방이 새아빠와 바뀐 것을 알았지만 이미 엄마와 새아빠는 신혼여행을 떠난 뒤고 수영복은 없다. 급하게 할머니가 털실로 만들어 주신 수영복은 수영하다가 자꾸 내려간다. 전학 첫 날 인사부터 수업에서 부끄러운 일도 생기고, 갑자기 탈이 나서 고생하며 화장실에서도 겨우 위기를 넘기고 온종일 고생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여기서도 쉴 새 없이 일들이 일어난다. 간단히 보기에도 좋고 꼼꼼히 읽기에도 좋은, 줄글책을 읽기 어려워 하는 아이라면 정말 무조건 꼭 주었으면 한다.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고 낄낄대며 읽고 있는 아이를 보게 될 것이다!어서 끔찍하게 재밌을 화요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이를 보니 내가 다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