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의 다정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보는 기분이다. 함께 읽은 그는 연예이야기 같다고 했다. 꽁냥꽁냥한 남의 연예이야기를 몰래 읽어본 것 같다. 아이는 오리로봇부분이 특히 재밌었다고 한다. 역시 로봇의 이야기는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든다며 몇번이고 읽었다. 읽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그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반려동물 등 곁에 있는 소중한 그 어떤것도 될 수 있다. 좋아하는 어떤 것을 만나고 함께 사계절을 보내면서 때로는 행복하기도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곁에서 함께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는 언제까지고 이어질 것이다. 부드러운 그림체와 몽글몽글한 글이 더해져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책이다. 이 책을 통해 곁에 있는 소중한 인연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어른도 아이도 읽기 좋은 동화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