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용기를 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주인공 하민이가 점점 용기를 내는 과정을 동시와 그림으로 접하니 더욱 와 닿았다. 아이가 밥도 안먹고 읽고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다.지율초등학교 2학년 4반 17번 이하민은 아주 조금, 겁쟁이로 말을 잘 못하고 용기를 내는걸 두려워한다. 그랬던 아이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같이 놀자고 이야기도 해보고, 혼자 잠도 자보고, 미안했던 일을 사과도 하면서 친구가 되었다. 한 단계씩 조금 씩 가까워지는 아이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었다.우리 아이도 용기가 필요한 아이다. 친구를 사귀는 일에는 무척 대범한 편인데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워한다. 그 일례로 엄청나게 음식을 편식한다. 먹으면 죽을 것 같다고 겁을 내고 먹지를 못하는데 이 동화를 통해 용기를 조금 내고 하나씩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다. 또 모험심이 필요한 놀이기구나 놀이터에서도 잘 놀지 못하는데 하민이처럼 조금 씩 용기를 내서 시도해 보았으면 좋겠다.이 책으로 많은 아이들이 용기를 얻기를!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면 대부분 쉬워지니까 힘을 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너무 재밌는 구성으로 좋은 책이라 꼭 다른 아이들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그리고 같은 2학년 4반이라 무척 반가웠어 하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