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한 편으로 어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화책 한 권이 만들어진 것인지 보는 내내 사랑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책을 먼저 읽은 아이에게 어떤 책이야고 물어보니 “멸치 다듬는 이야기!“ 라고 해서 이게 무슨소리인가 했는데 책 내내 멸치를 다듬고 있다. 신문지 위에서 멸치를 다듬는데 신문의 이야기에 자연스레 멸치가 스며들어 있다. 미술 전시회에 멸치가 전시되기도 하고 멸치가 공연을 하기도 하고 하늘을 날기도 한다. 어떻게 이렇게 귀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상상해 내는지 작가에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어찌나 멸치들이 귀여운지 한 장 한 장 살펴보며 그림책을 읽게되었다. 글도 재밌지만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가 정말 큰 재미있는 동화책이었다.동시에 운율이 반복되는데 아이와 약간 리듬을 넣어서 읽었더니 랩을 하는 것도 같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같아서 책을 읽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멸치. 멸치 다듬는 이야기를 읽고 멸치를 잔뜩 넣은 잔치국수나 멸치볶음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는 이 책 덕분인지 요즘 멸치볶음을 잘 먹고 있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