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어린이버전! 세계 1, 2차 대전과 냉전을 이렇게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적은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알고 있었지만 막연했던 세계사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서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읽어보았다. 그냥 보면 헷갈릴 수도 있는데 연대표를 제공해서 우리나라 역사 시점으로 쭉 알아볼 수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무엇보다 내용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 전쟁의 순서대로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소설을 읽는 것처럼 긴장해서 하나하나 읽어보게 되었다.생각보다 더 악랄한 일본의 전쟁 이야기는 무척이나 더 와 닿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런 역사 시리즈를 읽고 나면 아이는 또 한동안 일본은 나쁘다고 화를 내고는 한다.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가 이렇게 잘 쓰여진 내용이라니! 얼른 다른 시리즈도 찾아서 전부 읽어보고 싶어졌다. 다음편인 9권에서는 전염병 이야기라고 하니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