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내가 받은 선물은‘ 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사랑스러운 악동 고양이로 한가득하다. 산타를 쫓거나 리본을 뒤쫓고, 함박눈을 구경하고, 종이를 찢고, 상자 안에 들어가고, 달콤한 꿈을 꾸는 등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귀여운 고양이를 품에 안은 느낌이 드는 포근함이 매력적인 책이다. 한마리 한마리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옆에 있다면 츄르를 주며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열두마리는 하나같이 사고뭉치지만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차마 화를 낼 수도 없다. 반복되는 고양이 하나, 둘, 셋 으로 세는 문장을 읽노라면 나도 모르게 포근하게 잠에 빠져들 것만 같다. 잠자기 전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가득히 품에 안은 기분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