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툴 산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하기 싫어서 다리가 다친 척 하고 산타본부에 다쳐서 못한다고 편지를보냈지만 올해는 아픈 산타가 많으니 직접 산타를 구하라는 답변이 왔다. 산타 모집 광고를 냈지만 지원하는 사람은 없고 그러다 곰, 원숭이, 펭귄, 토끼, 너구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산타에 지원한다. 다들 한가지만 잘하고 나머지는 영 못하기에 산타 뽑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하는 산타의 노고를 생각하게 되었다. 산타도 추운 날 밖에서 온종일 일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게다가 선물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산타의 자질도 새로웠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무거운 짐도 잘 들고 썰매도 잘 끌어야 한다. 선물에 욕심을 내서도 안된다. 선물에 욕심을 내는 산타라니! 상상도 못한 일이다. 아이는 산타가 하기 싫다고 했다. 이유는 의외로 위에서 떨어져 죽을 것 같다는 것인데 겁이 많은 아이긴 하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아이가 생각하는 산타를 뽑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이라고 한다. 이 마음이 없으면 선물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건데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매번 아이에게 많이 배운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중요한 ’사랑하는 마음‘ 이 정말 잘 담긴 동화책이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산타의 의미와 선물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