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학원과 숙제에 지친 용희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내일은 마음껏 자려고 서두른다. 온갖 소음에일찍 깨버린 용희는 소리 차단 대작전을 시작한다! 바로 소리를 빨아들이는 조용희 청소기를 만든 것! 큰 소리도 작은 소리도 모두 빨아들이는 청소기 덕분에 세상은 조용해진다. 다음 날 푹 자고 일어난 용희는 왜 이렇게 세상이 조용한지 생각한다. 소리를 빨아들이는 청소기라니! 게다가 모든 소리는 소리 모양대로 글자로 다 적혀 있어서 소리를 읽기만 해도 마치 그 소리를 직접 듣는 듯 했다. 맴맴맴 매미가 우는 소리는 정말 매미가 우는 듯 했고 부릉부릉 매연 뿜는 소리는 매연이 나오는 모습이다. 글자 하나하나도 이렇게 세세히 그리다니! 글자를 읽는 재미가 있다. 그림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그림만 봐도 즐거웠다. 오자마자 스윽 조용히 청소기를 다 읽은 아이는 “이거 너무 재미있다! 그냥 봐도 재밌어! 글을 다 안 읽었는데도!” 하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뿌듯했다. 함께 읽으니 더 재미있다며 우리도 만들기를 하자고 야단이었다. 매일매일 무언가를 항상 만드는 아이에게 더 신이 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마음에 쏙 든 예쁘고 재밌는 그림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