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사과하세요! 토토는 동화가 좋아 9
김하은 지음, 정지혜 그림 / 토토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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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사과하는 법과 사과를 받는 법에 대한 이야기라는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그동안 억울했던 일들과 받지 못한 사과가 엉키어 목구멍에 콱 막혀왔다. 나도 억울한 일들이 많았는데 아이에게도 그런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가르쳐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있었다.

한솔이는 제일이와 싸우고 학교를 뛰쳐나왔다가 <삼신빗> 가게를 만나고 거기에서 만난 할머니가 머리를 빗겨주니 고민이 모여 구슬로 나오고 그걸 엮어서 팔찌로 만들어주셨다. 그렇게 ‘사과받기 여행’이 시작된다. 대충 상황을 무마하기위한 사과가 아니라 정말 잘못한 일들을 나열하며 마음을 담아 전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임을 배우게 된다.

항상 미안해~ 하고 대충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아이에게 진정한 사과는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말하고 마음을 담아 말을 해야 사과지 그냥 미안해 하는건 사과가 아니라 비아냥일 수도 있다고 아이에게 이야기하곤 했는데 책에도 그대로 나와서 그동안 제대로 아이에게 이야기 한 것이구나 안심하게 되었다.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사는 것일까. 혹시 은연중에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사과를 강요해 오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를 얼마나 되돌아보았는지 모른다. 이 책은 아이보다 어른들이 보고 더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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