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문솔에게 새친구가 생기려나 했더니 ‘새’친구가 잔뜩 생긴 이야기!참새의 신부라니 무슨일인가 했더니 흥부와놀부처럼 문솔이 창문에 부딪힌 참새를 찬물로 깨워주는 도움을 준 이후로 참새왕자가 문솔에게 첫눈에 반해 따라다니는 것이었다. 신부가 되어달라고 반지를 물어다주고, 문솔이 반지를 끼자 갑자기 새들의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새들이 하루종일 이야기를 해대니 스트레스를 받던 문솔은 엄마에게 ’만약 새의 말이 들리면 어떨 것 같아?‘라고 질문하게 되고, 엄마는 ’외로울 틈이 없겠는걸?‘ 이라고 답한다. 이후 문솔은 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새‘친구들이 생겨서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반지를 빼기 위해 까마귀 전당포로 간 문솔. 거기서 반지를 빼내지만 여전히 들리는 새들의 이야기. 그리고….매번 읽을 때 마다 느끼지만 요즘 아이들의 동화책은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다. 이야기 흡입력이 특히 높고, 읽는 내내 즐겁다. 적당히 그림과 글이 배치되어 있어서 부담스럽지도 않다. 게다가 미로찾기, 숨은 그림 찾기, 만화같은 페이지도 있으니 글만 읽느라 힘들지도 않고 너무 재미있다. 이래서 아이가 줄글책을 봐도 어렵지 않게 책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오자마자 두세번을 스윽 본 아이는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있었다. 글을 다 읽지도 않았는데! ㅎㅎㅎ 너무너무 재밌다고 나에게 줄거리를 이야기 해주는데 듣고 있자니 나도 너무 읽고 싶어져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아이도 나도 너무 푹 빠져서 정말 즐겁게 읽은 책! 빨리 2권이 나와서 뒷 이야기도 읽고싶다.